[사람들]
[김용화] ‘국가대표’ 감독 부상
2008-10-28
글 : 정재혁
김용화 감독 촬영중 허리 삐끗, 휠체어 투혼도

‘<국가대표>팀 감독’의 부상소식이다.

스키점프 선수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국가대표>를 찍는 김용화 감독이 촬영을 하다 허리를 삐끗했다. 항간에 들리는 ‘화장실에 가다 미끄러져 다쳤다’는 소문과 달리 김용화 감독은 10월15일경 무주리조트 후룹라이드 승강장에서 “앵글을 잡기 위해 점프를 하다 발을 헛디뎌 부상을 당했다”고 말했다. “마음은 잘 뛸 줄 알았는데 몸이 말을 안 듣더라. (웃음) 허리, 몸 근육이 놀라 신경까지 건드렸다고 했다.” 한의원 치료로 현재는 많이 호전된 상태지만 부상 이후 이틀간은 휠체어 신세를 져야 했다. 조감독, 연출부가 운전사 역할을 했다고. 거동이 불편해졌으니 감독 일에 지장은 없었을까. 게다가 김용화 감독은 평소 직접 나서서 보여주며 연기를 지도하는 스타일이다. “큰 동선이나 연출에는 별 무리가 없었지만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이나 표정장면에선 힘든 점도 있더라. 일단 무언가 주문하러 배우가 있는 곳까지 가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웃음) 연출부들이 나를 업고 다니느라 고생이 많았다.” 하정우, 김동욱, 김지석 등 능숙한 배우들이 “알아서 워낙 잘했다”고 하지만 역시 조금의 불편은 있었던 모양이다.

스키점프를 소재로 한 영화인지라 <국가대표>는 무주, 평창 등 산악지역에서의 촬영이 많다. 영화의 30~40%가 무주에서 이뤄지며, 무주 촬영 이후 서울을 찍은 다음엔 평창에서 촬영을 해야 하는 스케줄이다. 그런 이유로 스탭들도 “몸이 성한 친구가 없다”. “무주에 80명 정도의 스탭들이 머무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 친구들이 다 한의원에 다니고 있더라. 무주 한의원에 치료받으러 갔더니 한의사 선생님이 조명팀이고, 촬영팀이고 다 와서 침 맞고 갔다고 하시더라고. (웃음) <미녀는 괴로워> 재밌게 봤다며 촬영장에도 놀러오시겠다고 하는데 완전 <국가대표>팀 주치의 같다. (웃음)” 역시 ‘<국가대표>팀’이라면 주치의 한명쯤은 필요한 걸까. 한방치료로 힘을 얻은 ‘<국가대표>팀’은 11월6일까지 무주에서 촬영을 계속할 계획이다.

관련 영화

관련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