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들도 ’과속삼대’를 추월하지 못했다. 지난 12월 11일, 개봉 9일만에 전국 100만명을 돌파한 <과속스캔들>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트와일라잇>과 <오스트레일리아>등의 대작이 레이스에 합류했는데도 불구하고 거둬낸 성적이다. 지난 주말까지 <과속스캔들>이 동원한 관객은 약 160만명. 손익분기점인 150만명을 넘겼다. 관계자에 따르면 <과속스캔들>의 관객동원량은 2주차로 접어들면서 26%가량 증가했다. 이는 개봉 2주차에 전국 132만명을 기록한 <미인도>의 열풍에 비해서도 빠른 수치다.
미국에서 문화현상적인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트와일라잇>은 2위로 진입하는 데 그쳤다.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트와일라잇>이 개봉 첫주에 동원한 관객은 53만4604명이다. 2주전 개봉 첫 주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순정만화>가 약 40만명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할 때는 10만명이 높은 수치다. 그만큼 <과속스캔들>의 질주가 빠르기도 하지만, 극장가가 비수기에서 벗어났다는 의미로 보인다. 한편, 바즈루어만의 컴백작 <오스트레일리아>는 약 40만명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이번주에는 <달콤한 거짓말>과 <벼랑위의 포뇨>가 개봉될 예정이다.
국내 흥행순위(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제목/개봉일/관객 수/누적관객 수/전주 순위
(전국)2008. 12. 12 ~ 14(단위: 명)
1 과속스캔들/12.4/49만8684/149만3171/1
2 트와일라잇/12.11/38만7917/53만4604/새로진입
3 오스트레일리아/12.11/28만718/38만6814/새로진입
4 미인도/11.13/7만68/228만8436/2
5 순정만화/11.27/3만7441/71만9408/4
6 트로픽 썬더/12.11/3만3816/4만6849/새로진입
7 1724 기방난동사건/12.4/2만9694/27만2350/3
8 쏘우V/12.4/1만3674/14민1717/5
9 4요일/12.11/1만1981/1만8591/새로진입
10 007 퀀텀 오브 솔러스/11.5/8064명/225만66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