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녀석들이 대한민국 최초의 스키점프 국가대표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영화 <국가대표>(제공/제작 KM컬쳐 | 감독 김용화 | 출연 하정우 김지석 등)가 7개월 간의 촬영을 마치고, 지난 4일 크랭크업했다.
마지막으로 촬영한 장면은 미국 입양인 밥(하정우)이 친 엄마를 찾기 위해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사연을 공개하는 장면으로, 그를 스키점프팀에 합류시키기 위해 찾아간 방코치와 첫 대면 하는 장면이다. 하정우는 말끔한 정장 차림에 약간 긴장된 표정으로, 방송 출연의 어색한 상황과 친 엄마를 찾으려는 간절한 심정, 그리고 한국말이 서툰 입양인 캐릭터의 코믹한 모습까지 동시에 표현해내며 멋진 연기를 선보였다.
하정우는 “이 영화로 오랜 시간 많은 사람들과 정을 나눴다는 것 자체가 젊은 시절의 좋은 추억이라 생각하고, 매우 뿌듯하고 즐거웠다. 또한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줄 수 있는 웃음과 눈물의 종합선물세트가 되리라 확신한다.”라며 촬영을 마친 아쉬움과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영화 <국가대표>는 <미녀는 괴로워>의 김용화 감독과 제작진, 그리고 연기파 배우 하정우의 만남으로 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작품으로 마무리 작업을 거친 후 올 여름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