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천사와 악마> 4800만달러로 1위
2009-05-18
글 : 안현진 (LA 통신원)
5월 셋째주 북미 박스오피스
<천사와 악마>

<다빈치 코드>의 속편 <천사와 악마>가 개봉 첫주 480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정상에 올랐다. 북미지역을 제외한 해외 수입만 따지면 1억430만달러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로마 교황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적으로 96개 국가라는 큰 규모로 동시 개봉한 <천사와 악마>는, <다빈치 코드>의 감독인 론 하워드와 주연배우 톰 행크스가 그대로 돌아왔지만 전편보다는 적은 수준으로 첫 주를 마감했다. 스튜디오 쪽에서도 <다빈치 코드>가 세운 첫주 기록 7710만달러(해외 1억5500만달러)를 넘을 것을 예상하지는 않았는데, 이유는 원작인 댄 브라운의 소설도 <다빈치 코드> 쪽이 <천사와 악마>보다 훨씬 더 잘 팔렸기 때문. 관객의 전체의 반 이상이 여성관객으로 나타났고, 연령대 또한 30대로 기울었다.

한편 지난 주 7650만달러로 개봉한 <스타트렉: 더 비기닝>은 <천사와 악마>의 개봉과 함께 2위로 내려섰다. 아이맥스 영화관 137개에서 상영중인 <스타트렉: 더 비기닝>은 아이맥스 2주차 수입으로 51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다크 나이트>의 2주차 아이맥스 수입인 470만달러를 제친 결과라고 <버라리어티>는 보도했다. 해외시장에서도 <스타트렉: 더 비기닝>의 인기는 여전하다. 전주대비 매표수입이 42% 줄어들기는 했으니, 주말동안 2100만달러를 추가로 벌어들여, 전세계 누적수입 2억1760만달러를 기록했다.

유독 이번 여름은 굵직한 블록버스터들로 인해 할리우드의 박스오피스 성적이 우수하다. 현재까지 집계된 결과로만 봐도 미국 내 극장수입은 지난해를 5% 상회한다. 다음은 잠정집계된 순위로, 정확한 결과는 우리 시간으로 5월19일(화) 이후 확정된다.

해외 영화흥행 순위

(북미) 2009. 5. 15 ∼ 17(단위: 달러)

순위/제목/개봉주/스크린수/금주수입/누적수입
1 천사와 악마(Angels & Demon)/1/3527/4800만/4800만
2 스타 트렉: 더 비기닝(Star Trek)/2/3860/4300만/1억4761만
3 엑스맨 탄생: 울버린(X-Men Origins: Wolverine)/3/3892/1480만/1억5109만
4 고스트 오브 걸프렌즈 패스트(Ghosts of Girlfriends Past)/3/3150/686만/4006만
5 옵세스드(Obsessed)/4/2634/455만/6257만
6 17 어게인(17 Again)/5/2450/340만/5839만
7 몬스터 VS 에일리언(Monsters vs Aliens)/6/1450/300만/1억9055만
8 솔로이스트(The Soloist)/4/1086/242만/2752만
9 넥스트 데이 에어(Next Day Air)/2/1139/228만/764만
10 지구(Earth)/4/1584/168만/2907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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