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함과 요망함을 동시에 갖춘 캐릭터 <하녀>로 다시 돌아온 배우 전도연이 ‘마리끌레르’ 5월호의 표지를 장식했다.
화보 촬영장에서 전도연은 아이처럼 천진난만한 청순한 얼굴이지만 슬며시 웃을 때 드러나는 관능미로 그녀만의 매력을 뽐냈다.
전도연은 이번 인터뷰에서 “무난하게 갈 수 있는 일은 선택하지 않게 된 것 같아요. 너 더 이상 안 그래도 된다, 왜 또 그런 힘든 작품을 하니, 하는 말을 듣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나 자신을 어떤 실험적인 상황에 빠뜨릴 수 있는 것들이 좋아요. 본래 안주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라며 여성스런 외모와는 다른 강한 면모를 보였다.
또한 “작품을 하면 그 인물을 이해하게 돼요. 그리고 결국 이것도 또 다른 ‘나’라는 걸 알게 되죠. <하녀>를 하면서도 끊임없이 나 자신을 의심하고 내가 잘 표현하고 있는지 걱정하면서 심장을 후벼 파듯 고민했지만, ‘아, 이게 나구나, 나일 수도 있구나’ 하는 걸 인정하게 되더라고요.”라며 캐릭터에 대한 진지하게 고민하는 배우의 모습도 보였다.
칸의 여왕 전도연은 이번 영화 <하녀>에서 순수함과 요망함을 동시에 갖춘 문제적인 캐릭터인 하녀를 독하게, 그러나 결코 독해 보이지 않게 소화하여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