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앞두고 독립영화 제작사, 배급사들이 2011년 상반기 개봉예정작을 내놓았다. 인디스토리는 1월에 유준석 감독의 <귀신소리찾기>를 시작으로 2월에 서울독립영화제2010에서 3관왕을 차지한 민용근 감독의 <혜화, 동>, 3월에 장률 감독의 신작 <두만강>, 4월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인 인권프로젝트 <시선 너머>, 5월에 노홍진 감독의 <개같은 인생>을 차례로 선보인다.
독립다큐멘터리 전문배급사 시네마 달은 1월에 정호현 감독의 <쿠바의 연인>을 비롯해 3월에 콜트/콜텍 노동자들의 복직투쟁을 다룬 김성균감독의 <꿈의 공장>, 5월에 서울독립영화제2010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태일 감독의 <오월愛>를 개봉한다.
한편, 키노아이는 3월에 양영희 감독의 <디어평양2: 선화, 또 하나의 나>(가제)와 양영철 감독의 <수상한 이웃들>, 4월에 김영진 감독의 <꿍따리 유랑단>, 5월에 임순례, 박흥식, 송일곤, 오점균이 함께 만든 동물 프로젝트 영화 <미안해 고마워>와 강성옥 감독의 <무소유의 삶, 법정스님>을 극장에 내걸 예정이다. 또한 2010년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서 대상을 공동 수상한 영화사 진진의 <무산일기>(박정범)와 필라멘트픽처스의 <파수꾼>(윤성현)도 약속이라도 한 듯 3월에 나란히 개봉한다. 이 밖에도 서울독립영화제2010에서 독불장군상을 수상한 류미례 감독의 <아이들>은 공동체 상영을 통해 관객과 만날 계획이다. 인디플러그, 어뮤즈 엔터테인먼트, 이모션픽처스 등의 라인업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2011년 상반기에 개봉하는 독립영화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