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유]
[who are you] 헤일리 스타인펠드 Hailee Steinfeld
2011-03-01
글 : 김용언
<더 브레이브>

-당신이 연기한 매티는 무척 흥미로운 소녀다.
=매티에 대해 복수를 꿈꾸는 14살 소녀라고만 표현할 순 없다. 한밤중에 잠에서 깬 남동생이 “아빤 어딨어?”라고 물었을 때, 매티는 그냥 거기 주저앉아 슬픔으로 정신 나간 엄마만 쳐다보고 있을 수 없었던 거다. 그녀는 스스로를 추스르고 밖으로 걸어나가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를 실행한다.

-캐릭터를 위해 어떻게 준비했나.
=오디션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시나리오와 책과 존 웨인 주연의 옛날 영화를 다 찾아봤다. 그리하여 그 시대와 캐릭터들에 대해 나름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난 코듀로이 재질의 스커트와 부츠, 19세기 스타일 셔츠로 차려입고 오디션장에 가서 이 거침없고 당당한 소녀에 대한 나의 비전을 보여주었다. 그게 코언 감독과의 생각과 일치했던 것 같다.

-감독들이 특별한 연기 지도를 했나.
=그렇진 않다. 배우에게 많은 걸 맡기는 편이다. 대신 자기들이 뭘 좋아하는지 슬그머니 알려준다. 두 사람끼리 킬킬거리고 웃고 있다면 내 연기를 마음에 들어했다는 뜻이다.

-좋아하는 배우는.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제시 아이젠버그!! 저스틴을 만난 건 <더 브레이브>의 LA 시사회장이었다. 그는 시사회가 끝난 다음 파티장에도 왔다. 날 보더니 “와, 너 정말 멋있더라! 지금 막 짜릿짜릿하지 않니?”라고 물었고, 나는 완전 정신이 나가버렸지만, 가까스로 입을 열어 고백했다. “물론 영화도 좋았지만, 사실은 오빠가 여기 있다는 게 더 짜릿해요!”

(이 기사는 www.npr.org와 www.teen.com, www.indielondon.co.uk 의 인터뷰들을 재구성하였습니다.)

사진제공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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