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춘삼월은 시네필의 계절
2011-03-14
글 : 김성훈
서울서 한국영화 주목할 데뷔작 보고, 부산서 로셀리니·히치콕 등 조우
<해리의 소동>

서울과 부산의 시네필들은 여기여기 모여라. 서울아트시네마는 3월22일부터 4월7일까지 ‘한국영화, 새로운 작가 전략’이라는 기획전을 연다. 최근 2년간 극장 개봉한 한국영화 중 주목할 만한 데뷔작을 모은 행사로, <마녀의 관>(박진성), <빗자루, 금붕어 되다>(김동주), <회오리 바람>(장건재),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장철수), <불청객>(이응일), <파수꾼>(윤성현), <혜화,동>(민용근), <레인보우>(신수원) 등 14편이 상영된다. 상영작 감독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두 차례의 포럼을 갖는데, 감독들에게 ‘한국영화, 새로운 작가 전략의 돌파구’, ‘지속 가능한 영화 제작에의 질문’이라는 각기 다른 질문을 던진다(www.cinematheque.seoul.kr).

시네마테크 부산 역시 3월18일부터 4월28일까지 ‘월드시네마’를 연다. 시네마테크 부산을 대표하는 행사인 올해 월드시네마는 크게 두 가지가 눈에 띈다. 하나는 이탈리아의 거장 로베르토 로셀리니의 작품 6편을 상영하는 ‘포커스 온 로셀리니’로, <전화의 저편>(1946)을 비롯해 ‘잉그리드 버그만 3부작’으로 불리는 <스트롬볼리>(1950), <유로파’51> <이탈리아 여행>(1954)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 다른 하나는 국내 미공개된 고전영화 7편을 상영하는데, 앨프리드 히치콕의 <해리의 소동>(1955), 폴란드의 거장 안제이 바이다 감독의 <철의 사나이>(1981) 등이 스크린으로 첫 상영된다. 이 밖에도 ‘잉그리드 버그만 3부작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정성일 영화평론가가 특별 강연을 하고 부산영화평론가협회는 ‘세계영화사 오디세이’라는 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http://cinema.bif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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