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 내 뒤로 배경이 돼란 말이야.” <파수꾼>의 주연배우 중 하나인 서준영이 카메라를 들고 외친다. 그러자 함께 주연을 맡았던 이제훈과 박정민을 비롯한 제작진이 정말로 배경이 된다. 영화 속 친구들은 서툰 감정표현과 어색한 침묵 속에서 점점 멀어져갔지만 배우와 제작진은 영화를 만들면서 절친이 된 듯 한없이 살가웠다. 2만 가까운 관객이 든 것을 축하하기 위한 <파수꾼>의 파티 자리는 그렇게 화기애애하게 시작됐다. 아름다운 청춘의 밤도 타오르기 시작했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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