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소식]
아시아 영화인 총출동!
2011-10-07
글 : 김도훈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성대한 개막, 개막작에 <오직 그대만>

질 좋은 비프가 지글지글 익기 시작했다.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10월6일 오후 8시 목요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렸다. 국내 최대의 대형 지붕(길이 163m, 너비 62m) 아래 야외극장 4천여 석은 영화제 개막을 축하하는 관객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오후 8시 정각 국내 원로 영화인들의 입장으로 시작된 레드카펫 행사에선 세계적인 스타들과 국내외 영화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한일 양국의 스타 장동건과 오다기리 조를 비롯해 중국 여배우 판빙빙, 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 이창동, 임권택 감독 등 수많은 국내외 영화인들이 관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입장했다. 지난해 퇴임한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이 레드카펫에 오르자 따뜻한 마음의 박수가 쏟아지기도 했다.

약 1시간 조금 넘게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가 끝난 후, 허남식 부산시장이 “올해는 아름다운 영화의 전당에서 개막식을 열게 되었습니다. 감동과 낭만이 넘치는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을 선언합니다.”라는 말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 시상이었다. 수상자인 홍콩의 서극 감독은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호응을 보내줘서 감사하다”며 개막식에 참여한 관객들에게 깊은 감사를 보냈다. 이어 영화제 경쟁부문인 뉴커런츠와 플래시 포워드 부문의 심사위원장인 홍콩 감독 욘판과 호주 감독 질리언 암스트롱이 무대에 올랐다. 질리언 암스트롱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보다 좋은 것 같다”며 영화의 전당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행사의 마지막은 개막작 <오직 그대만>의 팀이 장식했다. 송일곤 감독, 소지섭과 무대에 오른 여배우 한효주는 “자신의 작품이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게 굉장한 영광이라 들었는데 이 자리에 서보니 그 영광이 얼마나 큰 것인지 알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총 70개국 307편의 작품이 초청된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4일까지 영화의 전당과 해운대 지역에서 열린다.

관련 영화

관련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