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소식]
우리 이야기에 투자해 주세요
2011-10-10
글 : 남민영 (객원기자)
사진 : 하상우
신화창조 프로젝트 스토리공모대전 당선작 6편 피칭 가져

색다른 이야기를 스크린에 풀어놓을 이야기꾼 6명이 자신들의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2011 신화창조 피칭’이 10일 오후 4시 벡스코 이벤트홀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신화창조 프로젝트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에서 당선된 6개의 프로젝트를 투자자와 제작자들에게 프레젠테이션 하는 자리다. 신화창조 프로젝트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은 영화계에 새로운 흐름을 가져다줄 이야기를 선정해 당선작의 영화화와 국내외 마케팅까지 책임지는 기획이다. 올해는 1960편의 공모작 중 선정된 6명의 작가가 영화산업관계자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피칭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주송, 최원태, 윤준형, 정연식, 정해민, 양우석이 바로 그들이다.

먼저 산타클로스를 고발하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오늘 밤에 다녀가신대>의 작가 이주송이 자신의 작품을 피칭했다. <오늘 밤에 다녀가신대>는 어린 소녀의 간절한 크리스마스 소원을 통해 가족의 의미와 존재 이유를 다시금 새겨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주송은 “<과속 스캔들>의 명맥을 이어가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며 자신만만한 의지를 투자자들에게 내비쳤다. 이어 올해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좌홍리의 스파이>의 작가 정해민이 피칭에 나섰다. 남파된 북한 간첩 전재민이 임무에 실패하고 좌홍리에서 자신의 신분을 감추고 살지만 사실 마을 사람들은 그의 정체를 모두 알고 있다는 코믹한 설정이 독특한 작품이다. 현재 <타짜>의 제작자 차승재 대표와 파트너쉽을 맺고 있는 정해민 작가는 “<좌홍리의 스파이>가 영화화될 수 있도록 도와줄 투자처를 찾는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투자자들은 이들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미팅을 신청할 수 있으며, 미팅은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관련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