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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pedia]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의 주인공 꼬마 형제는 “과자는 마지막 부스러기를 먹을 때 가장 맛있다”며 봉지째 입에 집어넣습니다. 정말 부스러기가 가장 맛있나요?
2011-12-21
글 : 김성훈

Q.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의 주인공 꼬마 형제는 “과자는 마지막 부스러기를 먹을 때 가장 맛있다”며 봉지째 입에 집어넣습니다. 정말 부스러기가 가장 맛있나요?

A. 과자 한 봉지를 뜯었습니다. 과자에서 떨어진 양념 때문인지, 입자가 작아서인지 부스러기가 입안에서 살살 녹긴 합니다만, 처음 먹는 과자나 나중에 먹는 부스러기나 맛있기로는 매한가지더군요. 참, 영화 속 꼬마 형제들처럼 한입에 넣으려고 따라하지 마세요. 조준을 잘 못하면 부스러기를 얼굴에 뒤집어쓸 수 있습니다. 과자를 만드는 농심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농심 홍보팀 언론담당의 한 직원은 “과자는 처음 입에 넣었을 때가 가장 맛있다”며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과자를 먹고 싶을 때 먹는 거니까. 한참 먹다보면 식감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다보면 반만 먹고 버리거나 보관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혹시 마지막 부스러기에 과자 양념이 더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그는 “그건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것 같다. 새우깡을 만들 때 과자를 빙글빙글 돌리면서 소금 양념을 골고루 묻힌다”고 설명합니다. 영화 속 꼬마 형제가 부스러기를 좋아하는 건 아마도 그들의 취향이나 심리적인 이유 때문인 것 같네요. 냉면을 먹을 때 나중에 먹는 달걀이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저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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