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유]
[who are you] 이승준
2012-04-17
글 : 김성훈
사진 : 손홍주 (사진팀 선임기자)
<인류멸망보고서>

1973 출생
2003 <대한민국헌법 제1조>로 데뷔
2009~현재 <핸드폰> <심장이 뛴다>
<최종병기 활> <인류멸망보고서>

-<인류멸망보고서> 세 번째 에피소드인 임필성 감독의 <해피 버스데이>에 출연한다.
=원래 류승수씨가 맡은 아나운서 역할로 오디션을 봤다. 며칠 뒤 감독님께서 전화를 해서 “아나운서도 좋은데, 조금 더 큰 역할로 갔으면 좋겠다”며 전형적인 아버지 역을 제의했다.

-1996년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고.
=극단 인혁, 골목길에서 활동했다. 기억에 남는 작품은 1999년작 <흉가에 볕들어라>이다. 곱사등이이자 성적 장애자이면서 대를 이어야 하는 부잣집 아들 역을 맡았다. 연기란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하는 것임을 깨닫게 해준 작품이다.

-극단 골목길의 박근형 연출가와 함께 작업했다.
=“인생도, 무대 위도 남의 것에 묻혀가지 마라, 작은 걸 하더라도 제 것을 해야 한다”라는 박근형 선배의 말씀을 항상 귀에 새기고 있다.

-얼굴을 알린 건 지난해 출연한 <최종병기 활>의 청나라 군사 완한이다.
=잊을 수 없는 영화다. 류승룡씨를 비롯해 청나라 군사를 맡은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는데, 저마다 조금씩 다른 헤어스타일을 준비해왔더라.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앞머리만 남긴 헤어스타일을 아이디어로 냈다. 의상감독이 “괜찮은 것 같은데 웃기지 않을까”라고 우려했는데, 다행히도 감독님이 마음에 들어 하셨다.

-차기작은.
=김조광수 감독의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에서 마담 게이를 맡았다. 임필성 감독 역시 차기작 <주말의 왕자>를 함께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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