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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pedia] <코리아>를 보면 북한과 남한이 단일팀을 이루는데요. 그럼 시상식 때는 어느 나라의 국가를 틀어야 하나요?
2012-04-25
글 : 남민영 (객원기자)

Q. <코리아>를 보면 북한과 남한이 단일팀을 이루는데요. 그럼 시상식 때는 어느 나라의 국가를 틀어야 하나요?

A. 이거 참 애~매합니다. 단일팀인데 시상식 때 서로 자기네 국가 틀겠다고 하면 이래저래 기싸움하다가 사이만 더 나빠질 게 불보듯 훤합니다. 그래서 <코리아>를 보면 마지막 시상식 장면에 <아리랑>이 울려퍼집니다. 실제 경기에서도 <아리랑>을 틀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건 누가 정했을까요? 궁금증을 풀기 위해 실화의 주인공 현정화 감독님께 여쭤봤습니다. 현정화 감독님은 “<아리랑>을 튼 것은 이미 정부 차원에서 협의한 일이었다. 상황적으로 서로의 국가를 틀 수도 없었고 단일팀을 이루는 게 너무 급작스레 결정된 일이라 새로 노래를 만들 수도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그래도 왜 <아리랑>이어야 했을까요? 이 질문에 현정화 감독님은 “남한과 북한이 분단국가라도 <아리랑>이 우리 민족의 정서를 상징하는 고유 민요이니 적격이었다”며 이유를 알려줬습니다. 이제부터 딱 정하는 겁니다. 남한, 북한, 단일팀 이루면 <아리랑> 틀어야 하는 겁니다. 물론 안 틀어도 쇠고랑 안 차요. 경찰 출동 안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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