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유]
[who are you] 조기왕
2012-06-12
글 : 장영엽 (편집장)
사진 : 최성열
<후궁: 제왕의 첩>

Profile

1975 출생
연극 <아일랜드> <서툰 사람들> <오이디푸스> <리투아니아> <칠산리> <햄릿> <고도를 기다리며>
연극 연출 <클라우드 나인>(2011)
출연작 <시선 너머> 에피소드 중 <백문백답>(2011)

-연극배우, 연극연출가로 활동해왔는데 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동서대학교 임권택 영화예술대학 연기과 교수로 재직 중인데, 김대승 감독님이 영화과 교수라 뵐 기회가 많았다. 이전에 인권영화 <시선 너머>에서 감독님이 연출한 <백문백답> 에피소드에 짧게 나온 적이 있는데, 아마 그때 테스트를 하신 게 아닐까. (웃음)

-첫 장편영화인데, 어떤 준비를 했나.
=사극 말투를 익히려고 <왕의 남자> <태조 왕건>을 보며 연습했다. 현장에 갔더니 감독님께서 “오래된 스타일이에요” 하시더라. (웃음) 그래서 그냥 편하게 했다. 푸시킨의 <모차르트와 살리에리>의 살리에리를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 그의 욕망과 열등감이 윤종호 대감과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대비의 최측근인 만큼 박지영과 연기하는 장면이 많다.
=대비와의 첫 장면을 찍는데 박지영 선배님이 그러시더라. “기왕아, 내가 편하게 불러도 되지? 나는 너 교수고 뭐고 다 필요없고, 후배로 대할게.” 그때부터 선배님께서 현장에서 동선의 움직임과 느낌을 말씀해주며 도움을 많이 주셨다. 정말 좋은 선배님이다.

-개봉했으니 학생들이 영화를 볼 텐데, 걱정되는 점은 없나.
=“얘들아, 축구 감독이 무조건 골 다 잘 넣는 건 아니잖아?”라고 말하고 있다. (웃음) 그래도 선생님이 영화에 출연해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자극이 되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작은 역할이라도 꾸준히 영화에 출연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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