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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pedia]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보면 소변을 끓여 폭탄을 만드는데 이게 가능할까요?
2012-08-08
글 : 남민영 (객원기자)

Q.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보면 소변을 끓여 폭탄을 만드는데 이게 가능할까요?

A. ‘쓰레기장에서 폭발사고’, ‘재래식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다 폭발’이라는 뉴스를 보면 가스를 품은 대변이나 방귀 등으로 폭탄을 만드는 게 가능할 것도 같습니다. 그런데 소변의 성분을 따져보자니 소변으로 폭탄을 만드는 게 영 불가능한 일도 아닐 것 같군요. 소변에는 폭탄을 만드는 데 필요한 주요 물질이기도 한 질산이 다량 포함되어 있거든요. 문제는 소변을 어떻게 폭탄으로 만드냐에 달려 있겠죠. 일단 영화에선 소변을 재래식 화장실에서 채취해 끓여 가루로 만들고 이를 여러 번의 공정을 통해 폭탄으로 만드는데요. 이게 정말 가능한 건지 산업용 다이너마이트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K기업에 문의해 보았으나 “장난전화 하지 마세요”라는 냉랭한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사제폭탄을 만드는 것은 엄연히 불법이니 이런 민감한 반응…. 장난전화 아닌데…. 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도시의 안전을 위해서 폭탄을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할 수 없지만 불가능하진 않으니 자나깨나 오줌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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