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 왕이 된 남자>
감독 추창민 출연 이병헌, 류승룡, 한효주 / 제작 리얼라이즈 픽쳐스 / 배급 CJ엔터테인먼트 / 개봉예정 추석
잠룡들의 시대다. 더불어 TV드라마가 대통령을, 사극영화가 왕을 쫓는 이때, <광해, 왕이 된 남자> 또한 갖가지 흥미로운 대화를 낳을 법한 영화다. 이야기의 무대는 광해군이 즉위한 지 8년째가 된 1615년이다. 서자 출신인 광해는 자신을 해하려는 무리의 위협에 폭군이 돼버린다. 독살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가득 찬 그는 급기야 자신을 대신해 왕 노릇을 할 사람을 찾고, 기방에서 만담으로 인기를 끌던 하선이 발탁된다. 영화는 부패한 조정을 풍자하는 만담을 즐겨 하던 하선이 왕 행세를 하던 도중 부패한 관리들을 향해 진정한 왕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광해군과 하선, 1인2역을 하는 이병헌의 입에서 터져나올 거침없는 말들이 기대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