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t10]
[must 10] 두 거장과의 조우
2012-08-20
글 : 씨네21 취재팀

1. 두 거장과의 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스티븐 스필버그(맨 왼쪽부터). 두 이름 앞에서 거추장스러운 설명은 삼가는 게 좋겠다. 결코 미약하지 않았던 그들의 시작을 새삼 스크린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8월23일부터 9월6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상영되는 이스트우드의 초기작 9편, 스필버그의 초기작 8편 중 놓쳐도 괜찮은 작품은 단 한편도 없다. 전편 사수는 기본!

2. 애들은 가라~
어른들을 위한 고품격(!) 코미디쇼 <SNL 코리아 시즌3>(tvN)가 9월8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신랄한 정치 풍자부터 아슬아슬 수위를 넘나드는 야한 개그까지 ‘뭘 좀 아는 어른들’을 공략했던 시즌2. 시즌3에선 얼마나 더 화끈해질까?

3. 인디예술의 맛
‘독립예술’이란 이름으로 얼마나 많은 종류의 도전이 가능한지 알고 싶다면,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12’에 가볼 것. 8월15일부터 9월1일까지 산울림소극장, 홍대 놀이터 등 홍대를 거점을 열리는 이 행사는 실내공연 53팀, 야외공연 23팀의 풍성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어떤 공연을 봐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공식 블로그 ‘프린지식당’에 들러보자(blog.naver.com/hellofringe).

4. 프리미어리그 개막
2012-2013 프리미어리그가 8월18일 개막한다. 박지성이 소속된 퀸스파크레인저스와 스완지시티의 대결도 개막전 7경기 중 하나. 이 와중에, 아스날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반 페르시는 반역자로 낙인찍혔다. 아스날 팬들에겐 분노를 머금치 못할 소식이지만 양팀 모두 팀 분위기를 재정비할 좋은 기회다.

5. 이랑의 첫 앨범이다
이랑이 본명인 이랑은 영화를 만들고 만화를 그리고 음악을 만드는 여자다. <변해야 한다>와 <유도리> 같은 이랑의 단편을 본 적 있는 사람들이라면 첫 번째 정규앨범 ≪욘욘슨≫이 어떤 유머를 품고 있는 음반인지 짐작이 갈 것이다. 루오바뮤직 발매.

6. 10.1인치로 확 커졌다
삼성이 갤럭시 노트 10.1을 내놓으며 애플의 아이패드에 전면 승부를 선언했다. 가장 눈여겨볼 기능은 화면을 두개로 분할해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멀티스크린’이다. 이제 영화 보면서 트위터하는 거 어렵지 않아요~

7. 여러분이 챔피언
올림픽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제14회 런던하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8월29일부터 9월9일까지 열린다. 한국은 양궁, 육상 등 13개 종목에 88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선수들 모두 힘내시길. 파이팅!

8. 근사한 작별인사
좌충우돌 가족만화, 홍승우 작가의 <비빔툰>이 9권으로 완간되었다. 14년의 세월이 이렇게 흘러흘러, 만화 속 가족과의 이별이 친구와의 생이별처럼 애잔하게 느껴진다.

9. 여왕의 새 프로그램
런던올림픽의 아름다운 체조요정들을 바라보면서, 왠지 모르게 연아의 빈자리를 크게 느꼈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8월24일부터 26일까지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김연아 아이스쇼>가 그런 우리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충족시켜줄 거다. 여왕의 새 프로그램이 공개되는 이번 아이스쇼에는 김병만과 <K-Pop 스타>의 박지민, 이하이도 출연한다고.

10. <프로메테우스>의 오래된 미래
역사는 반복된다. 거기에 복습의 묘미가 있다. 한국 멀티플렉스에서 너무 일찍 숨을 거둔 <프로메테우스>를 보며 그 사실을 실감했다면, 출고를 기다리고 있는 <에이리언> 앤솔로지의 한정판 스틸북으로 그 깨달음을 실행에 옮길 때다. 4편의 극장판과 감독 특별판이 모두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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