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t10]
[must 10] 제9회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2012-10-08
글 : 씨네21 취재팀

1. 제9회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가을이다. 재즈를 들을 시간. 매년 10월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해준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아시아 최고의 재즈 축제답게 듀크 엘링턴 오케스트라, 존 스코필드 트리오, 토마쉬 스탄코 퀼텟, 압둘라 이브라힘, 제프 로버 퓨전 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라인업이 준비되어 있다. 얼른 짐부터 꾸리시길. 생각보다 쌀쌀하니 밤을 새우려면 두터운 담요는 필수다. 10월12일부터 14일까지.

2. <화양연화> 블루레이 출시
이건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자. 한국에 출시된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 DVD는 불법 리핑판이다. 다 팔려서 이마저도 구하기가 힘들지만. 그래서 크라이테리언이 <화양연화>를 10월2일 블루레이로 출시한다는 소식이 반갑다. 가격은 31.96달러. 아마존으로 달려가자.

3.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확장판 <판다리아의 안개>
드디어 판다렌이 등장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대표 MMORPG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네 번째 확장팩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판다리아의 안개>가 10월27일부터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새로운 직업인 수도사가 추가되었고 레벨도 90까지 확장됨은 물론 방대하고 다양한 콘텐츠가 업데이트됐다. 진정 모험을 해본 지 언제인가. 이제 판다리아 대륙으로 떠나보자!

4. 축구 소식은 ‘주간 서형욱’과 함께
MBC 스포츠플러스 축구 해설위원 서형욱은 다재다능하다. 중계도 잘하고, 글도 잘 쓴다. <나는 축구선수다>라는 책도 번역했다. 팟캐스트 방송에도 뛰어들었다. 제목은 <주간 서형욱>. K리그 및 해외축구 시합 리뷰, 선수, 감독 인터뷰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10월10일부터 매주 요리할 거라고 한다. 일단 먼저 올라가 있는 체험판부터 들어보자.

5. 기억의 복원을 소망하며
사실 이두용 감독은 한국영상자료원이 평소 꾸준히 사랑해온 이름이다. 그렇다 해도 감독전이라는 명분 아래 그의 작품들을 한데 모아놓고 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극장을 찾을 이유가 될 터. 새로운 발굴, 발견을 기대해본다. 10월18일부터 31일까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6. 왕의 팥죽
CJ비비고에서 <광해, 왕이 된 남자>에 등장하는 팥죽 메뉴를 ‘광해 세트’로 선보인다. 비빔밥과 궁중떡볶이, 골동면과 팥죽, 그리고 음료까지 한데 모은 알찬 구성이다. 세트 메뉴 주문 시 선착순 100명에게는 <광해, 왕이 된 남자> 예매권 3매도 추가로 제공한다.

7. 코미디버전 ‘사랑과 전쟁’
KBS2 월화극 <울랄라부부>가 화제다. 첫 방송부터 <마의> <신의> 양대 사극을 제치고 당당히 시청률 1위를 꿰찼다. 신현준, 김정은 콤비의 코미디 내공이 빛을 발하다 못해 불이 붙는다. 본방사수? 두말하면 입 아프다

8. 오르골 판타지
가끔 아무런 대사나 가사도 듣기 싫을 때가 있다. 오수경의 EP ≪시계태엽 오르골≫은 제목처럼 오르골 상자가 열리면서 첫곡이 시작된다. <오르골>을 지나 <회전목마>와 <슬픈 탁상시계>, 그리고 <원더랜드>를 지나며 오묘한 이미지들이 아른거리는 느낌이다. 각자의 회상 속에서 오르골의 멋진 판타지가 시작된다.

9. 고양이를 부탁해
세상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과 고양이를 사랑할 사람. Daum 웹툰 연재 중인 SOON 작가의 <탐묘인간> 첫 단행본이 나왔다. 최소한의 대사와 그림만으로도 고양이를 쓰다듬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이 만화는 특별히 고양이를 미화하지 않지만 충분히 따뜻하다. 웹툰 연재분량이 아닌 작가 블로그의 내용을 묶었으니 애묘인이라면 직접 눈으로 확인할 것.

10. 먼로를 닮은 화장품
마릴린 먼로 사망 50주기를 맞아 코스메틱 브랜드 MAC에서 오는 10월3일 마릴린 먼로 컬렉션을 출시한다. 먼로의 요염한 레드립과 관능적인 눈꼬리를 내 얼굴에도 연출해보자. 인조 속눈썹과 블러셔 제품이 특히 눈에 띈다. 당연히 리미티드 에디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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