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닐라 스카이> 런던 첫 시사회장에서 이색 깜짝 이벤트가 열렸다. 톰 크루즈가 극장을 찾은 관객의 휴대폰으로 그들의 지인들에게 전화를 하는, 간단하고도 효과만점의 팬서비스. 관객은 너나할 것 없이 크루즈를 향해 휴대폰을 내밀었고, ‘당첨’된 이중에는 누알라 오리리라는 소녀도 있었는데 그녀의 어머니 엘레인 오리리는 톰 크루즈의 오랜 빅 팬이었다. 엘레인 오리리는 집에서 크루즈의 전화를 받고 기뻐 펄쩍 뛰었을까? 아쉽게도 그런 장면은 불발되고 말았다. 엘레인 오리리는 그 시간 전 애인과 긴밀한 통화를 하고 있었고, 다른 전화가 걸려 왔다는 신호음까지 들었지만 딸의 남자친구에게서 걸려 온 전화인 줄 알고 무시했다고 한다. “세상에, 그에게서 전화가 올 줄 알았겠어요. 단연코 헤어진 남자친구보다는 톰 크루즈랑 전화하는 게 백배 좋은데 말이에요.” 나중에야 진상을 알고 발을 동동 굴렀다고. “저는 그가 나이먹은 모습이 더 좋아요. 그는 나이들수록 더 괜찮아지는 것 같아요. 지금도 정말로 섹시해요.” 한편 톰 크루즈는 받지 않는 전화에 “안녕하세요, 톰 크루즈예요. 아무도 안 계세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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