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강추, 강추, 강추
매년 첫눈이 오면 꺼내 듣는 앨범이 있다. ≪찰리 브라운 크리스마스≫ O.S.T. 추억의 만화 <찰리 브라운>의 장면들이 떠오르는 <Skating> <Linus And Lucy> 같은 곡들이 주는 즐거움은 크리스마스를 더욱 반기게 해준다. 강추, 강추, 강추.
2. <피에타>의 모든 것
올 한해 어둠의 미학으로 전세계 영화팬들을 사로잡은 <피에타>의 특별한정판 DVD가 출시됐다. 이번 한정판에는 영화 <피에타>의 메이킹 영상과 베니스영화제 기자회견 장면, 김기덕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의 코멘터리와 더불어 황금사자상 수상 기념 특별엽서 5종이 수록됐다.
3. 12월31일엔 이들과 함께
겨울엔 역시 발라드지 한다면 성시경 콘서트와 이소라, 루시드폴, 바이브의 제야 콘서트를, R&B 리듬에 몸을 맡기고 싶다면 김범수와 박정현의 합동 콘서트를, 추위를 날릴 록스피릿이 필요하다면 국카스텐의 콘서트를 추천한다. 이외에도 김준수, YB, 리쌍, 박진영 등 연말 콘서트가 풍성하다.
4. 조정치도 온대요~
인디밴드 연말 결산! 대규모 인디 음반 축제 ‘제6회 KT&G상상마당 레이블 마켓’이 12월22일부터 2013년 2월17일까지 홍대 상상마당 갤러리에서 열린다. 장르를 총망라한 940여종의 인디 음반이 전시되고 조정치의 ‘친목도모’ 밴드, 미미시스터즈랑 미남미녀 등 50여팀의 뮤지션들이 주말마다 릴레이 공연을 펼친다고.
5. 마지막 축제에서 우리만의 추억을
서태지와 함께 20년 동안 웃고 울었던 이들이 반길 소식이다. 12월27일, 서태지 데뷔 20주년 기념 연말 파티 ‘마지막 축제’가 열린다. 서태지컴퍼니는 “서태지의 데뷔 20주년을 여러분과 함께 축하하고 우리만의 추억을 기리기 위해서 파티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파티는 서울 청담동 클럽 엘루이에서 오후 6시부터 시작된다. 미성년자는 입장불가.
6. 투표합시다
<씨네21> 기자들은 수요일엔 약속을 잡지 않는다. 마감이라 그렇다. 지난 17년간, 빨간 날도 회사 나왔다. 12월19일은 수요일이다. 그날 저녁, 결과가 나오고도 우리가 무사히 마감할 수 있길, 진심을 다해 바란다. 투표만 하면 100% 승산있다.
7. 얼음낚시의 계절이 돌아왔다
빙판 위에서 경험하는 짜릿한 손맛을 아는가. 2만5천여m²의 얼음낚시터에서 송어낚시를 즐길 수 있는 평창송어축제가 12월22일부터 2013년 2월3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오대천 일원에서 열린다. 소양호에서 자생하는 빙어를 낚는 인제빙어축제도 1월19일 시작된다.
8. 파리의 낭만은 <미드나잇 인 파리> O.S.T로
파리만 가면 오언 윌슨마냥 파리지엔과 사랑에 빠지고, 타임슬립까지 할 거란 기대 따위 접어라. 호시탐탐 스마트폰을 노리는 도둑이 득시글하고, 지하철엔 퀴퀴한 냄새가 나는 곳도 파리다. 차라리 음악이나 들으며 파리의 낭만과 여유를 챙기는 게 실속있다. 콜 포터의 <Let’s do it>부터 <미드나잇 인 파리>에 등장하는 모든 곡이 수록된 궁극의 낭만 O.S.T가 출시됐다. 그래, 못 가서 이런다.
9. 무료 연말 공연의 품격
공연 티켓이나 비행기 티켓 없는 연말이라고 주눅들지 말 것. 12월21일부터 25일까지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1층에서 무료로 열리는 겨울 정기 문화공연에 주목해보자. 샹송 음악회, 클래식 캐럴 등 매일 다른 테마를 두고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는 바리톤 김동규, 소프라노 김원정, 피아니스트 이희아 등이 출연한다.
10. 복간 시인선 ‘R’ 출간
문학과지성사에서 ‘문학과지성 시인선 R’을 마련해 절판된 시집을 복간한다. ‘시인선 R’의 첫 번째 시집은 2003년 출간됐던 이성복의 <달의 이마에는 물결무늬 자국>이며 유하의 <무림일기>(1989), 황병승의 <여장남자 시코쿠>(2005)와 김경주의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2006)가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