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유]
[who are you] 에반젤린 릴리
2013-12-24
글 : 정예찬 (객원기자)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에반젤린 릴리가 출연한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Profile

영화 2014 <호빗: 또 다른 시작> 2013 <호빗: 스마우그의 폐허> 2011 <리얼스틸> 2008 <애프터워즈> <허트 로커> 2005 <긴 주말>

드라마 2004~2010 <로스트> 시즌1~6

피터 잭슨이 원하는 엘프의 이미지가 따로 있는 걸까. <호빗: 또 다른 시작>에서 에반젤린 릴리가 연기한 ‘타우리엘’은 얼핏 보아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아르웬(리브 타일러)을 닮은 듯하다. 방대한 서사 속에서 멜로 라인을 형성한다는 점에서도 이미지가 겹친다. 하지만 그녀는 다른 배우들의 연기를 모방하고 싶지 않아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감독의 전작을 복습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원작 소설에 등장하지 않는 캐릭터이기에 “참고할 대상이 없었을뿐더러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독창적인 엘프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그렇게 새로운 이미지의 엘프 여전사가 탄생했다.

캐나다 출신의 릴리는 처음부터 연기자를 꿈꾼 것은 아니다. 학비를 벌기 위해 광고 모델로 경력을 시작했고 영화와 방송에서 단역으로 근근이 연기 경험을 쌓았을 뿐이다. 그런 그녀가 처음으로 대사를 가진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지원한 오디션이 <로스트>다. 단번에 주인공 ‘케이트’로 캐스팅되고 곧 미드계의 스타로 떠올라 영화계로부터 끊이지 않는 러브콜을 받고 있는 중이다. “<호빗>을 읽으며 꿈을 키워”온 그녀는 동화 작가로도 데뷔하여 다음 세대에 또 다른 꿈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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