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바다로 간 산적>
감독 이석훈 / 출연 김남길, 손예진, 유해진, 이경영, 오달수, 김태우, 박철민 외 / 개봉 8월6일
몇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본격 어드벤처물을 표방하는 한국 블록버스터영화를 극장가에서 만나볼 수 있을 거란 상상을 하지 못했다. 한국판 <캐리비안의 해적>을 꿈꾸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면모가 궁금한 건 바로 그래서다. 해적과 산적, 관군이 조선의 국새를 삼킨 고래를 쫓는다. 산적단을 이끄는 장사정(김남길)은 고래에 걸린 현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해적단의 단주 여월(손예진)은 고래를 잡아 해적단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조선의 산과 바다를 누비던 악동들이 바다에서 만나 벌일 소동극과, 광활한 바다에서 펼쳐질 본격적인 해양 전투 신이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다. <방과후 옥상> <댄싱퀸> 등의 작품을 통해 안정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이석훈 감독의 첫 블록버스터. <미스터 고>의 시각특수효과(VFX)를 맡은 덱스터디지털의 기술력도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