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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보이후드>, 오스카 작품상도 가져갈까?
2015-01-19
글 : 박소미 (영화평론가)
골든글로브 시상식 결과 및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작 공개
<보이후드>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12년 뚝심이 통했다. 1월11일 열린 제7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보이후드>가 작품상, 감독상, 여우조연상(패트리샤 아퀘트)을 가져가며 시상식의 최대 수혜자가 되었다. 7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의 <버드맨>은 각본상과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우주연상(마이클 키튼)을 수상하는 데 그쳤다.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은 <스틸 앨리스>의 줄리언 무어에게 돌아갔고, 남우주연상은 스티븐 호킹 박사로 변신한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의 에디 레드메인이 차지했다.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은 웨스 앤더슨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수상했고, 장편애니메이션상은 <레고무비> <빅 히어로> 등을 제치고 드림웍스의 <드래곤 길들이기2>가 가져갔다.

<버드맨>

2월22일 열리는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후보작도 1월15일 발표됐다. <버드맨>과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똑같이 9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두 작품을 포함해 <아메리칸 스나이퍼> <이미테이션 게임> <셀마> <보이후드>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위플래시>가 오스카 작품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여우주연상은 <스틸 앨리스>의 줄리언 무어와 <내일을 위한 시간>의 마리옹 코티야르 2강 구도가 예상된다. 반면 골든글로브를 비롯한 주요 시상식 결과가 엇갈렸던 남우주연상 부문은 수상자를 점치기 가장 어려운 부문으로 손꼽힌다. <아메리칸 스나이퍼>의 브래들리 쿠퍼, <폭스캐처>의 스티브 카렐, <이미테이션 게임>의 베네딕트 컴버배치, <버드맨>의 마이클 키튼,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의 에디 레드메인이 후보에 오른 상황에서 <할리우드 리포터>는 에디 레드메인의 수상을, <가디언>은 마이클 키튼의 수상을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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