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016 <바스티유 데이> 2015 <신데렐라> 2013 <프라미스> 2010 <채트룸> 2000 <공모>
드라마 2014 <클론다이크> 2012 <버드송> 2011 <사이렌> 2011~13 <왕좌의 게임> 2009 <호프 스프링>
케네스 브래너 감독이 연출한 <신데렐라>가 관객에게 안겨준 선물 중 하나는 말 그대로 동화 속 왕자님을 연기하는 배우 리처드 매든의 캐스팅이다. 그의 새파란 눈동자는 실사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그 빛깔이 너무나 고와 여배우의 얼굴에 집중해야 할 시선을 분산시킬 정도다. 전국을 돌며 유리구두의 주인을 찾아나서는 와중에도 왕자님의 눈은 벌게지는 대신 푸른 광채를 쏟아내니 말 다 했다. 영화의 완성도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을지라도 동화를 더욱 동화답게 만들어주는 눈동자임은 분명하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리처드 매든은 연극, 영화, TV,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다가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롭 스타크 역을 통해 전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그의 빛나는 눈동자와 선 굵은 외모는 그가 왜 시대극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지를 새삼 깨닫게 한다. 11살 때 소심한 성격을 고치기 위해 등록했던 연극 강좌를 통해 처음 연기를 접했던 그는, 스코틀랜드왕립음악원(RCS)을 졸업한 후에 연극 무대에 서면서 연기력을 다졌다. 현재 차기작인 <바스티유 데이>(Bastille Day)의 촬영을 마쳤으며 여러 외신 보도에 따르면 드라마로는 <닥터 후> 출연 가능성을 조심스레 예측하고 있는 상황이다. <닥터 후>와 푸른 눈동자의 조합이 꽤나 그럴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