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투자배급사들이 어수선한 조직 정비를 마무리짓고, 진열을 새롭게 가다듬었다. 가장 눈에 띄는 회사는 롯데엔터테인먼트다. 올해부터 파라마운트 픽처스의 한국 배급을 맡으면서 외화 마케팅팀이 신설됐다. 김진아 한국영화 마케팅팀장이 외화 마케팅팀장을 맡았고, 그로 인해 현재 한국영화 마케팅팀장은 공석이다. 정부, 부산시와 함께 투자에 참여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담당은 개발팀에 있던 이경범씨가 맡는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는 영화 사업 인력뿐만 아니라 그룹 유통 관계자들도 합류한 상태라고 한다. 롯데엔터테인먼트 홍보팀 임성규 팀장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앞으로 예술영화전용관을 확충 운영하고 펀드를 운영할 계획인데, 아직까지는 펀드를 어떤 방식으로 운영할지 회사 내부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 연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고, 중국 화책미디어그룹으로부터 53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몸집이 커진 NEW 역시 조직에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그간 마케팅팀이 맡아왔던 대외 홍보는 지난 1월 신설된 홍보팀이 전문적으로 담당하게 됐다. 홍보팀 양지혜 팀장은 “NEW는 뮤직앤뉴(음악사업부문), 쇼앤뉴(공연사업부문), 콘텐츠판다(부가판권유통 및 해외세일즈), 드라마앤뉴(드라마사업), 스포츠앤뉴(스포츠사업) 등 자회사를 설립해 엔터테인먼트 전반을 아우르는 콘텐츠 중심으로 문화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얼마 전 롯데엔터테인먼트 투자팀에 있었던 전용욱 대리가 NEW 투자팀 과장으로 새롭게 합류했다.
한편, CJ E&M 영화사업부문 기획개발팀을 이끌며 <광해, 왕이 된 남자> <용의자X> <집으로 가는 길> <나의 PS파트너>, 최근의 <장수상회> <시간이탈자>까지 여러 영화를 기획개발했던 임상진 팀장은 2월 말 회사를 나와 자신의 제작사 스토리앤스토리를 차렸다. 현재 기획개발팀장 자리는 공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