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 안 쓰이는 영화가 없다.” 여름 박스오피스 전쟁을 앞두고 국내 투자•배급사들의 눈치작전이 시작됐다. 7월22일 개봉하는 <암살>을 시작으로 7월30일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8월5일 <베테랑>, 8월13일(예정) <협녀, 칼의 기억>, 8월20일 <뷰티 인사이드>, 8월 중순 이후 <오피스> 등 매주 기대작들이 개봉해 스크린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단 여름 시장의 포문을 여는 작품은 최동훈 감독의 신작 <암살>이다. 영화를 배급하는 쇼박스 홍보팀 최근하 팀장은 “화려한 출연진과 액션, 미술, 의상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는 게 경쟁작들과의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도 기세가 만만치 않다. CJ엔터테인먼트 홍보팀 윤인호 팀장은 “제작발표회 때 류승완 감독이 ‘지금까지 만든 영화 중 오락성이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고 얘기했다. 황정민의 형사 연기와 유아인의 첫 악역 연기가 청량감을 줄 것”이라고 자신만만해했다. 아직까진 베일에 싸인 <협녀, 칼의 기억>은 “여름 시장의 가장 강력한 적수일지도 모른다”는 목소리가 영화계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홍보팀 임성규 팀장은 “<협녀, 칼의 기억>은 여름 시장에서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사극이다. 그동안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수려한 영상과 웅장한 액션,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의 열연 등 3박자가 조합된 작품”이라고 경쟁작과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뷰티 인사이드>는 칸 마켓 세일즈 스크리닝과 사전 블라인드 모니터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NEW 홍보팀 양지혜 팀장은 “<뷰티 인사이드>는 여름 시장에 들어가기에도 손색이 없을 만큼 작품성과 완성도를 갖췄다”고 말했다. 또 올해 칸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서 상영돼 좋은 평가를 받은 스릴러영화 <오피스>도 8월 중순쯤 개봉한다. 리틀빅픽쳐스 홍보팀 임정혜 팀장은 “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모니터 시사회에서 젊은 관객으로부터 공감대를 얻은 만큼 영화는 자신 있다. 다만 스크린 확보가 관건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올해 여름 시장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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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베테랑> <협녀, 칼의 기억> 등 박스오피스 전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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