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2]
기계와의 전쟁이 다시 시작된다
2015-07-16
글 : 장영엽 (편집장)
<터미네이터> 시리즈 다섯 번째 영화, 혹은 제임스 카메론의 <터미네이터> 1, 2편을 잇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7월2일 개봉했다. 다섯 번째 터미네이터 영화인 이 작품은 파라마운트가 제작하는 새로운 트릴로지의 첫편이 될 거라고도 알려졌다. 드라마 <왕좌의 게임>, 영화 <토르: 다크 월드>의 앨런 테일러가 창조해낸 T월드는 과연 제임스 카메론의 오리지널 시리즈가 누렸던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분명한 건 시리즈의 리부트를 꿈꾸는 이 작품의 야심이 어마어마하다는 점이다. 터미네이터 세계의 복잡한 시공간을 한데 펼쳐놓은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의 다층적인 타임라인은 그 야심의 증거가 되어준다. 한 작품에서 함께 존재할 수 없다고 믿어왔던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주요 인물들, 사라 코너와 카일 리스, 존 코너는 어떻게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서 같은 시공간에 놓이게 되었나. 이어지는 글은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이 되어줄 거다. 더불어 시리즈의 타임라인을 연대기순으로 정리한 글은 극장에 가기 전에 미리 읽어두어도 좋겠다.

리부트된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영화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찬은? 바로 오리지널 시리즈를 탄생시킨 창작자의 인정을 받는 것일 터다. 그런 의미에서 7월2일 개봉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최고의 원군을 얻었다. 두편의 전설적인 <터미네이터> 영화를 만든 제임스 카메론이다. 파라마운트가 제공한 인터뷰 영상에서, 카메론은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야말로 내가 생각하는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라고 말했다. 그는 이 영화가 <터미네이터> 1, 2편을 깊이 존중하고 있으며, 마치 르네상스처럼 터미네이터 프랜차이즈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제임스 카메론이 조너선 모스토가 만든 <터미네이터3: 라이즈 오브 더 머신>과 맥지가 연출한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에 결코 만족하지 않았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 점을 고려하면,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다섯 번째 영화인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 대한 그의 반응은 이 작품에 대한 최고의 ‘하이프’(대대적인 광고)였다.

동시에 제임스 카메론의 인터뷰 영상은 모두에게 커다란 질문을 남겼다. 그의 말대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20세기 이후 부진을 면치 못했던 이 프랜차이즈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다. 영화 <토르: 다크 월드>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앨런 테일러가 연출한 이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다섯 번째 영화는 북미에서 처음 공개된 직후 평단의 상반된 반응을 이끌어냈지만, 제임스 카메론이 연출한 1, 2편의 신화에 기대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던 터미네이터 프랜차이즈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데 성공했다. 흥미로운 점은 앨런 테일러가 시리즈에 불러온 이 변화의 물결이 터미네이터 신화가 만들어진 1984년의 LA, 바로 그곳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제임스 카메론이 남긴 과거의 유산에서 다시금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영화다.

제임스 카메론이 인증한 이유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를 꺼내기 전에 제임스 카메론이 연출한 두편의 영화, <터미네이터>(1984)와 <터미네이터2>(1991)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보다 자세한 타임라인은 박스 기사 참조). 시리즈의 기반이 되는 두 영화의 주요 서사가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서 큰 변화를 겪기 때문이다. <터미네이터>는 인류 저항군의 리더인 존 코너의 명을 받은 카일 리스와 스카이넷이 파견한 살인기계 터미네이터가 1984년의 과거로 돌아와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 코너를 사이에 두고 목숨을 건 전투를 벌인다는 내용이었다. 그 과정에서 사라 코너는 카일 리스의 아이인 존 코너를 임신하게 된다. <터미네이터2>는 1995년이 배경이다. 1편에서 사라 코너를 죽이려 했던 바로 그 모델, T-800이 이제는 10대가 된 소년 존 코너를 보호하기 위해 신형 터미네이터 T-1000과 맞선다. 그런데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선 이 두편의 시간적 배경이 혼재되어 있다. 이번 영화에서 1편과 마찬가지로 2029년의 존 코너(제이슨 클라크)는 그의 충직한 부하 카일 리스(제이 코트니)에게 1984년의 과거로 돌아가 자신의 어머니 사라 코너(에밀리아 클라크)를 지켜달라고 말한다. 하지만 1984년의 LA에 당도한 카일 리스를 기다리는 건, 이미 여전사가 되어버린 사라 코너다. 스카이넷이 사라 코너의 어린 시절 이미 터미네이터 T-1000을 보내 부모를 죽였고,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지구에 당도한 T-800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살아남은 사라 코너는 터미네이터에 의해 여전사로 자라나게 되었다는 설정이다.

이쯤 되면 제임스 카메론이 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를 두고 “1, 2편을 깊이 존중하는 영화”라고 말했는지 알 것 같기도 하다. 이 영화의 초반부는 카메론이 창조한 터미네이터 세계에 대한 노골적인 오마주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스산한 바람이 불며 LA의 밤거리에 강력한 자기장이 형성되고, 알몸의 터미네이터와 카일 리스가 지구에 당도해 사라 코너를 찾아가는 <터미네이터> 1편의 장면은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서 오리지널 영화의 인서트 컷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흡사하게 구현된다. 알몸의 T-800이 LA 불량배들을 바라보며 “산책하기 좋은 밤”이라고 무미건조하게 말하는 대사부터 경찰들에게 쫓기던 카일 리스가 우연히 들어간 마트에서 허겁지겁 나이키 신발을 집어 드는 장면까지, 이 영화에는 <터미네이터> 1편을 사랑했던 이들이라면 누구나 기억할 명장면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이 유명한 장면들은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서 교묘히 반복, 변주된다. LA 뒷골목에 불시착한 카일 리스를 기다리는 건, 순찰을 돌던 인간 경찰이 아니라 경찰의 모습을 한 T-1000(이병헌)이다. T-1000 때문에 위기에 처한 카일 리스를 구하며 사라 코너가 던지는 말은 1편에서 사라 코너를 구하며 카일 리스가 했던 바로 그 말이다(“살고 싶으면 따라와요”). 익숙하면서도 낯선 이 장면들 가운데서도 보는 이들에게 가장 큰 쾌감을 주는 건 사라 코너를 죽이기 위해 지구에 당도한 T-800(아놀드 슈워제네거)과 사라 코너를 구하기 위해 오랫동안 지구에 머물렀던 T-800(아놀드 슈워제네거)이 맞붙는 장면이다.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젊은 시절을 그대로 빼닮은 살인 기계와 중년이 된 그의 모습을 반영한 T-800이 혈투를 벌이는 장면은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핵심이라고 할 만한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과거와 현재에 바치는 제작진의 헌사라 할 만하다.

되살린 캐릭터, 묻은 캐릭터

캘리포니아 주지사로서의 임기를 마치고 시리즈에 복귀한 아놀드 슈워제네거(그러나 그는 주지사로 복무하던 도중에도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에 CG 캐릭터로 출연했다)의 존재감은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의 핵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앨런 테일러는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핵심은 가족, 그리고 러브 스토리에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기계와의 전쟁에 초점을 맞춘 <터미네이터> 3, 4편이 다소 미진하게 다루었던 가족과 사랑의 테마를 다시금 소환하는 과정에서 그가 내린 선택은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연기하는 터미네이터 T-800과 사라 코너의 관계를 유사 부녀지간으로 설정하는 것이었다. <터미네이터2>에서 T-800이 어린 존 코너에게 아버지가 되어줄 수 있는 유일한 존재였듯,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서 T-800과 사라 코너가 맺는 정서적 유대는 이 영화의 가장 강력한 감정선이다. 특히 T-800을 연기하는 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중년의 모습 그대로 출연한다는 점과 <터미네이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수많은 터미네이터 중에서 가장 구형 모델에 해당하는 T-800의 특성이 맞물려 묘한 감응을 이뤄낸다. 스카이넷의 반격을 막기 위해 1984년의 사라 코너와 카일 리스를 2017년의 미래로 떠나보낸 뒤, 33년의 기다림을 준비하며 타임머신 근처에 한참을 머물러 있는 나이든 T-800의 모습을 보며 저릿한 감정을 느끼지 않기란 어려운 일이다. “아놀드를 캐스팅했다면 그를 새로운 방향으로 활용해야 한다. 그냥 예전과 똑같은 연기를 하게 할 순 없다. 그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고 그래서 완전히 새로운 면을 끌어내는 게 중요했다. 알다시피 그는 진화하고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과정에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그의 캐릭터 또한 새로운 버전으로 변화하게 되는 거다.”(앨런 테일러)

하지만 보다 인간적인 터미네이터를 만들어내려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제작진의 시도로 희생된 인물들도 있다. 카일 리스와 존 코너다. <터미네이터> 3, 4편에서 부재했던 사라 코너가 돌아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팬들이 가장 기대한 대목 중 하나가 바로 카일 리스와 사라 코너의 역사적인 재회였을 거다. <터미네이터> 1편에서 단 몇 시간의 사랑을 나누고 영원히 이별해야 했던 이 커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인기계가 등장하는 이 SF영화에 낭만적인 로맨스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카일 리스의 도움으로 여전사로 성장해나가는 1편의 사라 코너와 달리,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의 사라 코너는 이미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으며 오랜 시간을 부녀처럼 지내온 T-800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다. 물론 이 영화는 카일 리스와 사라 코너가 1편과는 다른 행보를 겪으며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중요하게 다루지만, 이들 커플 사이의 화학작용은 종종 T-800의 존재감에 가로막혀 흐려지고 만다. T-3000으로 변모한 존 코너 또한 메인 캐릭터가 악당이 되었다는 충격만큼이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한다. 더불어 스카이넷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살인기계로 변한 아들을 죽여야 한다는, 카일 리스와 사라 코너가 직면한 엄청난 딜레마의 무게를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보는 이들에게 정서적으로 전달하는 데 실패한다. 1984년과 2017년, 그리고 2029년에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사건과 인물을 정리하는 데 지나치게 많은 공력을 쓴 탓이다. 앨런 테일러 또한 이 영화의 복합적인 타임라인을 정돈하는 데 얼마간의 희생이 따랐음을 인정한다. “우리는 <터미네이터> 1, 2편처럼 간결한 영화를 만들 순 없었다. 왜냐하면 해야 할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미 신화로 존재하는 요소들에 다리를 놓아야 했고, 새로운 요소들을 이 영화에 안착시켜야 했다.”

21세기 테크놀로지에 대한 두려움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시공간과 다양한 전사를 지닌 인물들을 펼쳐놓고 그 안에서 최대한 길을 잃지 않으려 애쓰며 새로운 이야기와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적절히 안배한 앨런 테일러의 시도는 존중받아야 한다. 드라마 <왕좌의 게임>과 영화 <토르: 다크 월드>를 성공적으로 연출한 바 있는 그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서도 규모가 큰 작품을 운용하는 데 장기가 있음을 보여준다. 금문교 위 버스에서 벌어지는 액션신이나 다리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주행하는 헬리콥터 추격 장면, 1편에서 카일 리스의 내레이션으로 묘사되는 2029년 인간과 스카이넷 사이의 대규모 전투 장면은 꽤 만족스럽게 구현됐다(<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을 촬영하던 도중 작고한 특수효과의 거장 스탠 윈스턴의 회사 레거시 이펙트(Legacy Effects)가 이 영화의 특수효과를 이어받았다,) 더불어 냉전시대에 대한 공포의 산물이던 스카이넷에 21세기적 정체성을 부여했다는 점은 앨런 테일러와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의 또 다른 성취라 할 만하다. “<터미네이터> 1편에서 핵전쟁에 대한 공포는 떠오르는 위협이었다. 지금 우리는 기계에 대한 다른 유형의 공포심을 가지고 있다. 요즘 사람들은 핵전쟁의 위협을 걱정하며 오밤중에 깨어 있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기술이 우리의 삶에 얼마나 깊숙이 들어와 있으며 우리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종종 무심하게 반응한다.”(앨런 테일러) 영화를 보아야 비로소 알 수 있는 T-5000의 존재는 초 단위로 진화하는 21세기 테크놀로지의 두려움에 대한 앨런 테일러 식의 해석일 것이다.

지난 2014년 9월, 파라마운트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새로운 트릴로지의 시작이 될 거라고 말했다. 올해 2월에는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2017년 5월에 개봉할 이 영화의 속편에 출연을 확정지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제임스 카메론이 남긴 유산으로부터 다시금 시리즈의 문을 열어젖힌 ‘T월드’의 운명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미래는 정해져 있지 않으며, 운명이란 없다. 다만 우리가 만들어나갈 뿐이다”라는 <터미네이터2>의 그 유명한 대사처럼.

<터미네이터> 시리즈 타임라인 총정리

T1: <터미네이터>(1984) T2: <터미네이터2>(1991) T3: <터미네이터3: 라이즈 오브 더 머신>(2003) T4: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2009) T5: <터미네이터 제니시스>(2015)

1973년(T5)

9살의 사라 코너, T-1000 터미네이터의 공격으로 부모를 잃고 극적으로 살아남. T-800, 누군가에 의해 재프로그래밍돼 사라 코너를 구하기 위해 지구에 도착.

1984년 5월12일(T1)

2029년의 미래, 스카이넷은 인류 저항군의 리더인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 코너를 죽이기 위해 T-800 터미네이터를 지구로 보냄. 존 코너의 동료인 카일 리스 또한 사라 코너를 보호하기 위해 지구로 옴. 카일 리스는 T-800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사라 코너와 사랑에 빠지나 목숨을 잃음. 사라 코너, 존 코너 임신. 사이버다인, 터미네이터의 잔해 발견.

1985년 2월28일(T1)

카일 리스와 사라 코너의 아들 존 코너가 태어남.

1994년(T2)

사라 코너, 컴퓨터 공장을 폭파시키려다 정신병원에 수감됨. 존 코너는 양부모와 함께 살아가게 됨.

1995년 6월7일(T3)

존 코너, 미래의 아내가 될 케이트 브루스터와 친구 집 지하실에서 키스.

1995년 6월8일(T2)

T-1000 터미네이터가 존 코너를 죽이기 위해 미래(2029년)에서 옴. 미래의 존 코너, T-800을 재프로그래밍해 어린 존 코너를 보호하기 위해 지구에 보냄. T-1000이 제거되고 T-800은 용광로 속으로 사라짐.

1997년 8월4일(T2)

사이버다인이 만든 인공지능 프로그램, 스카이넷 작동 개시.

1997년 8월29일(T2)

새벽 2시14분, 스스로 진화한 스카이넷이 핵공격으로 30억 인류를 몰살시킨 ‘심판의 날’. (실현되지 않은 미래)

1997년 말(T3)

사라 코너, 백혈병으로 사망. (내레이션으로 언급)

2003년(T4)

사형수 마커스 라이트가 사이버다인의 장기이식 제안을 받아들인 뒤 사형당함.

2004년 7월24일(T3)

2032년의 미래에서 T-X 터미네이터가 존 코너와 케이트 브루스터를 죽이기 위해 지구에 도착. 같은 미래, 존 코너의 아내 케이트 브루스터가 T-800을 재프로그래밍해 과거의 그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지구로 보냄.

2004년 7월25일(T3)

기계들의 반란이 시작됨. 오후 5시18분, 스스로 진화한 스카이넷이 지구에 핵공격 개시. 존 코너와 케이트 브루스터는 T-800의 도움으로 크리스털 피크 대피소에서 살아남았으나 심판의 날을 막지 못함.

2017년(T5)

1984년의 사라 코너와 2029년의 카일 리스가 제니시스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막기 위해 LA에 옴. 사라 코너, 33년 만에 T-800과 재회. T-3000이 된 존 코너, 사라 코너와 카일 리스 일행을 만남.

2018년(T4)

인류 저항군의 리더 존 코너가 마커스 라이트를 만남. 존 코너와 마커스 라이트는 카일 리스를 찾기 위해 적의 기지에 침입함.

2029년(T5)

존 코너, 스카이넷과 최후의 전쟁 시작. 존 코너, 카일 리스에게 어머니 사라 코너를 보호하기 위해 1984년으로 갈 것을 명함. 존 코너, 정체불명의 터미네이터에게 습격당함.

2032년 7월4일(T3)

존 코너가 살해됨. 1984년 사라 코너를 죽이려 했고, 1995년 존 코너를 지켰던 T-800이 그를 죽임. (내레이션으로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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