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사람사는세상 영화축제(집행위원장 이창동)가 개막한다. 광복 70주년이자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을 맞이한 올해, 영화축제의 슬로건은 ‘70년의 고독’이다. 다섯개의 민주주의 키워드를 주제로 한 지난해보다 더 너른 주제로 상영작을 골랐다. 8월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극장에서 전세계의 이념적 갈등과 체제 대립, 그리고 화해를 담은 11편의 초청작, 국내외 영화제를 통해 호평받은 단편영화 공모작 17편을 만날 수 있다.
개막작으로는 조슈아 오펜하이머의 <침묵의 시선>, 폐막작으로는 임흥순의 <위로공단>이 선정됐다. 개막 전, 24일엔 조슈아 오펜하이머의 <액트 오브 킬링>을 전야 상영한다. 초청작 중 <짝코> <마추카> <허공에의 질주> <그 섬에 가고 싶다>는 필름 버전으로 볼 수 있다. <삐 소리가 울리면> <결혼전야> <클린 미> <팡이요괴> 등 여러 영화제에서 호평받은 화제의 단편영화들도 다시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다. 전야 상영작을 제외한 10편의 초청작 상영 뒤엔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은희경 작가 등의 게스트와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초청작 외 전야 상영작과 단편 상영작은 무료다. 상영시간표 및 부대행사 정보는 홈페이지(knowhow.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