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ing Soon]
[Coming Soon]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개막작 <앙: 단팥 인생 이야기> あん
2015-08-19
글 : 정지혜 (객원기자)

<앙: 단팥 인생 이야기> あん

제작•감독 가와세 나오미 / 출연 나가세 마사토시, 기키 기린, 우치다 가라, 이치하라 에쓰코 / 수입•배급 그린나래미디어 / 개봉예정 9월10일

과묵한 센타로(나가세 마사토시)는 홀로 전통 단팥빵 도라야키를 만들며 작은 가게를 운영 중이다. 어느 날 그 앞에 나이 지긋한 할머니 도쿠에(기키 기린)가 찾아와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나이를 잊은 해맑은 표정의 도쿠에는 자신이 반세기 동안 단팥만을 만들어왔고 손이 다소 불편하지만 일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내 보인다. 도쿠에를 받아들인 센타로는 그녀와 함께 팥을 고르고 삶으면서 처음으로 단팥의 참맛을 알아간다. 도쿠에가 만든 단팥 덕에 가게에는 손님이 북적이지만 얼마 못 가 마을에는 도쿠에를 둘러싼 흉흉한 소문이 번지기 시작한다.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향한 연민과 그것을 자기 안으로 끌어안으려는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끈질긴 화두는 이번에도 계속된다. 영화는 타인의 예의 없는 시선 때문에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작지만 의미 있는 연대를 증명하고자 한다. 2015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개막작이기도 하다.

관련 영화

관련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