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급사 라이언스게이트가 <헝거게임> 테마파크에 관한 구체적인 착공 계획을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2013년 라이언스게이트의 CEO 존 펠시머가 두바이와 런던 등에 복합문화공간을 건립할 계획을 공개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이후 시리즈의 최종편인 <헝거게임: 더 파이널>(11월19일 국내 개봉예정)의 전세계 개봉을 앞두고 확장 계획을 다시금 발표한 것이다. 새로 공개된 계획에 따르면 2018년 중국 마카오를 시작으로 2019년 미국 애틀랜타 개장을 목표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다. 두곳 모두 영화의 주요 배경이기도 한 가상 도시 ‘12구역’을 그대로 구현할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언스게이트는 또 <헝거게임> 테마파크를 필두로 향후 <스텝업> <다이버전트> <나우 유 씨 미: 마술사기단> <트와일라잇> 등의 영화 콘텐츠를 이용한 복합문화공간 건립 계획도 함께 세우고 있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헝거게임> 테마파크 운영에 관한 해당 캐릭터 저작권리를 지닌 워너브러더스와 어떻게 관계를 풀어나갈지이다.
아이들이 아이들을 죽이는 극단적인 디스토피아 사회를 다룬 <헝거게임> 시리즈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놀이기구 시설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구체적인 디자인 계획까지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증권 관계자들은 라이언스게이트 규모의 회사에서는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사업이라고 분석한다. 뿐만 아니라 이십세기 폭스사도 2017년 개장을 목표로 말레이시아에 건설 중인 테마파크와 함께 2018년 두바이에 ‘이십세기 폭스 월드 두바이’ 테마파크 조성 계획을 밝혔다. <에이리언> <아이스 에이지> <박물관이 살아있다> 등의 자체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테마파크를 건립할 폭스사는 인천광역시와 영종도 일대 테마파크 조성 사업 역시 공동으로 추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인천시는 현재 사업성 검토 단계에 있을 뿐 구체적으로 사업이 추진되는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