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베니스국제영화제의 주요 작품을 서울에서 가장 빨리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12월4일부터 13일까지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2015 베니스 인 서울’이 열린다. 총 세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이번 영화제에서는 13편의 이탈리아영화가 상영된다. 첫 번째 섹션인 ‘베니스 72’에서는 제7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두편이 소개된다. 발레리아 골리노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긴 <사랑을 위하여>, 줄리엣 비노쉬의 연기를 기다리게 만드는 <당신을 기다리는 시간>이다. 두 번째 섹션인 ‘베니스 클래식’은 복원 작업을 마친 이탈리아 고전들로 채워졌다. 페데리코 펠리니의 <아마코드>, 알베르토 라투아다의 <늑대 여인>, 마리오 모니첼리의 <우리는 대령을 원한다> 등이다. ‘새로운 물결’인 세 번째 섹션에서는 동시대 이탈리아영화를 만난다. 다양한 뉴스 자료와 영화 클립들을 모아 마피아 조직의 30여년에 걸친 범죄 행각을 재구성해 보여주는 독특한 드라마 <이탈리안 갱스터>, 이탈리아 튀린 지방의 판자촌을 담은 다큐멘터리 <강의 기억들> 등이 눈에 띄는 작품이다. 12월6일 일요일 오후 3시30분에는 마르코 벨로키오 감독의 신작 <나의 혈육>이 상영되며 이후 한창호 영화평론가의 시네토크가 진행될 예정이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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