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2017 <스파이더맨 리부트> 2016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2016 <백컨트리> 2016 <필그리미지> 2016 <잃어버린 도시 Z> 2015 <하트 오브 더 씨> 2013 <하우 아이 리브: 내가 사는 이유> 2013 <로크> 2012 <더 임파서블>
뮤지컬 2010 <빌리 엘리어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좌표에서 가장 맑게 빛나는 별! 얼마 전 소니픽처스와 마블 스튜디오의 기념비적 합작인 <스파이더맨 리부트>의 새 스파이더맨 각축전에서 아사 버터필드, 찰리 로 등을 제치고 최종 승자가 된 톰 홀랜드. 말 그대로 신성이다. 영국 출신의 1996년생 톰 홀랜드는 2016년 먼저 개봉할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뿐 아니라, 로버트 패틴슨과 함께하는 액션 어드벤처 <잃어버린 도시 Z> 출연도 확정지었다. 론 하워드 감독의 <하트 오브 더 씨>에서의 활약을 보면 ‘예약이 꽉 찬’ 그의 캐스팅 이유가 명확해진다. 톰 홀랜드는 아무것도 모르고 배에 올랐다가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파멸하는 그 지옥 같은 순간을 목도한 에식스호의 어린 생존자 토마스를 연기한다. 영화에선 <모비딕>을 탄생시킨 작가 허먼 멜빌이 트라우마에 사로잡힌 노년의 토마스를 만나 이야기를 듣는데, 톰 홀랜드가 연기한 토마스는 과거의 순진했던 소년이다. 뱃멀미로 제 몸 하나 건사도 못하던 소년이 역한 고래 창자에 들어가고 난파 후 배고픔에 뼈만 앙상해지는 과정. 톰 홀랜드는 에식스호를 집어삼킨 고래의 꼬리만큼이나 커다란 존재감으로 다가온다. 처참해질수록 드러나는 강렬한 그의 눈빛은 이미 타이 쓰나미의 참상을 그린 <더 임파서블>에서 엄마(나오미 와츠)를 건사한 어리지만 의젓한 아들 루카스를 통해 경험한 바 있다. 그럼에도 그를 온전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거슬러가야 한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서 빌리의 친구 역으로 발탁된 톰 홀랜드는 2010년 런던 웨스트엔드 5주년 기념 공연에서 빌리 역으로 무대에 올랐다. 스티븐 달드리 감독은 “그에게서 빌리 역의 제이미 벨의 얼굴을 연상했다”고 말했다. 제이미 벨에서 시작했지만, 그 지점에서 한발 도약해 그는 지금 할리우드 역사에서 자신의 좌표를 제대로 그리고 있다. 아주 또렷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