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네이프 교수’가 죽음을 맞았다. 영국 BBC에 따르면 <해리 포터> 시리즈에 출연한 영국의 대표 배우 알란 릭맨이 14일(현지시각) 암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69세.
알란 릭맨은 로열 세익스피어 컴퍼니 단원 출신이다. 고전물과 현대물을 오가며 활약하던 연기파 배우였던 그는 1988년 <다이하드>의 악당 한스 크루버 역으로 할리우드에 데뷔했다. 무엇보다 알란 릭맨을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은 <해리 포터> 시리즈의 세베루스 스네이프 교수를 먼저 떠올릴 것이다. 그는 2001년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로 시작해 2011년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파트2>까지 시리즈의 모든 영화에 출연했다. 그밖에 <센스, 센서빌리티>(1995), <러브 액츄얼리>(2003)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그의 부고 소식에 <해리 포터> 시리즈에 함께 출연한 대니얼 래드클리프, 에마 왓슨 등 많은 동료들이 추모의 뜻을 표했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원작자인 J.K. 롤링은 트위터를 통해 “그의 죽음에 대한 충격과 슬픔을 표현할 말을 찾을 수 없다. 그는 훌륭한 배우이자 멋진 남자였다”고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