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20일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철거민 투쟁의 참극 용산참사, 2012년부터 계속된 밀양 송전탑 건립 반대 투쟁, 2014년 4월16일 침몰한 세월호. 시간은 흘렀지만 변한 것은 없다. 역사의 비극은 끊이지 않았고 정부의 사과와 책임 있는 대책은 번번이 실종됐다. 이것을 ‘국가에 의한 폭력’이라 말하는 세편의 영화를 한자리에서 다시 보게 됐다. 용산참사 7주기를 맞아 용산참사 7주기 추모위원회,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스페이스, 독립영화 제작 및 배급사인 시네마달이 ‘용산참사 7주기 추모상영회: 국가폭력 특별전’을 공동 주최한다. 개봉 당시 독립영화로는 이례적인 7만명 이상의 관객이 들며 용산참사 진상 규명 움직임에 불씨를 다시 한번 댕겼던 김일란, 홍지유 감독의 <두 개의 문>(2011),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밀양 할매들의 생존 투쟁기인 박배일 감독의 <밀양 아리랑>(2014), 4•16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가 제작한 세월호 진상 규명 과정사인 <나쁜 나라>(2015)까지. 1월20일부터 3일간 인디스페이스에서 상영한다. 시간은 흘러도 잊을 수도 잊어서도 안 되는 역사의 기록들이다. 영화 속 상황이 2016년의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도 이번 특별전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세한 상영일정은 인디스페이스 홈페이지(indiespace.kr) 또는 인디스페이스 사무국(070-8236-0366)에서 확인 가능하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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