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TV VOD]
[케이블 TV VOD] 영화 ‘읽기’에 한발 더 가까이 <이동진의 라이브톡> 론칭
2016-05-20
글 : 송경원

쓰고 읽는 비평에서 말하고 듣는 비평으로 영화비평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요즘, 그 제일 앞줄에 이동진 평론가가 있다. <이동진의 라이브톡>(이하 <라이브톡>)은 영화감상 후 이동진 평론가의 명쾌하고 예리한 해설을 전국 CGV 16개 극장에서 생중계하는 CGV아트하우스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2013년 4월 시작해 매달 1회씩 관객과 만나왔다. 그간 스크린 생중계와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티빙(TVing)으로만 공개했던 <라이브톡>을 이제 케이블 TV VOD에서 즐길 수 있다. 5월4일부터 서비스되는 <라이브톡>은 그간 진행되었던 20편의 VOD를 우선 오픈하고 6월1일까지 수요일마다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일부 프로그램은 영화 본편과 함께 할인된 가격에 패키지로 서비스되며, <라이브톡> 프로그램 개별 구매도 가능하다.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영화비평의 새로운 패러다임, <라이브톡>을 통해 독립예술영화를 좀더 쉽고 재미있게 감상하자.

<맥베스>

추천작 ➊ <맥베스> / 2015년 12월4일 <라이브톡>

이동진 평론가의 한줄 평 대지를 붉게 적시는 안개와 바람의 파토스 ★★★★

<라이브톡> 첫 방송의 주인공은 저스틴 커젤 감독의 <맥베스>(2015)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하나를 영화화한 이 작품은 원작의 배경인 스코틀랜드 현지의 생생한 풍광을 살린 화면과 마이클 파스빈더, 마리옹 코티야르 두 주연배우의 깊은 내면 연기가 보는 이를 압도한다. 이동진 평론가는 “파스빈더의 몇개의 표정만으로도 요약될 수 있는 영화”라고 평가했다. 다소 모호하고 난해할 수 있는 영화지만 미학적으로 촘촘히 재단된 영화를 한 장면씩 꼼꼼히 분석해 연출의 의도와 효과를 명확히 전달한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추천작 ➋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 2014년 3월19일 <라이브톡>

이동진 평론가의 한줄 평 지나온 적 없는 어제의 세계들에 대한 근원적 노스탤지어 ★★★★☆

2014년 다양성영화의 약진을 불러일으킨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한층 다듬어진 웨스 앤더슨의 독창적인 세계를 확인할 수 있는 영화다. 이동진 평론가는 극찬에 이은 쉬운 해설로 낯설게 받아들일 수도 있는 영화와 관객 사이의 장벽을 낮추는 데 일조했다. 이는 소위 말하는 아트버스터 흥행으로 이어진 동력 중 하나다. “자기가 경험한 적이 없는 것에 대한 상실감을 다루고 있는 영화다. 중요한 건 그게 바로 예술이라는 거다.”

1, 2차 라인업 리스트

5월 4일 <맥베스> <슬로우 웨스트>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이민자> <이다> <러브 앤 머시> <한여름의 판타지아> <트립 투 이탈리아> <모스트 바이어런트> <버드맨> <폭스캐처> <내일을 위한 시간> <액트 오브 킬링> <자유의 언덕> <님포매니악 볼륨2> <그레이트 뷰티> <그녀> <한공주>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노예 12년>

5월 11일 <캐롤> <인사이드 르윈>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관련 영화

관련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