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글로벌 프로젝트 <옥자>(2016)의 스탭 리스트가 화려하다. 4월22일 서울에서 첫 촬영을 시작한 영화는 이후 미국 뉴욕과 캐나다 일대에서 로케이션에 들어가며 현지 스탭들과 협업할 예정이다. 해외 스탭 가운데 특수시각효과 슈퍼바이저인 에릭 얀 드 보어의 이름이 눈에 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프 울트론>(2015), <라이프 오브 파이>(2012), <나니아 연대기: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2005) 등을 통해 관객에게 새로운 시각적 체험을 가능케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볼륨2>(2017), <앤트맨>(2015),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기술감독 헨리 반 데 빅, <버드맨>(2014), <본 레거시>(2012)의 프로덕션 디자이너 케빈 톰슨도 함께한다.
국내 스탭들도 쟁쟁하다. <베테랑>(2015), <대호>(2015)를 비롯해 국내외 굵직한 프로젝트를 맡아온 특수효과 전문 업체 데몰리션(대표 정도안)과 <암살>(2015), <군도: 민란의 시대>(2014) 등 다수의 작품에서 특수분장 및 크리처 제작을 해온 테크니컬 아트 스튜디오 셀(대표 곽태용, 황효균)이 합류한다. 분장은 <상의원>(2014), <해무>(2014),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2013)를 작업한 황현규 실장이, 프로덕션 디자인은 <뷰티 인사이드>(2015), <해무>의 이하준 미술감독이 맡았다. 의상은 <차이나타운>(2014), <해무>, <마더>(2009)를 작업한 최세연 실장의 손에 맡겨졌다. 한편 <옥자>의 출연자인 틸다 스윈튼은 공동 제작자로도 이름을 올린다. 넷플릭스가 약 5천만달러(약 578억원)를 투자했고 옥자 SPC, 플랜B 엔터테인먼트, 루이스 픽처스, 케이트 스트리트 픽처 컴퍼니가 공동 제작한다. <옥자>는 소녀 미자(안서현)가 절친한 친구이자 거대 동물 옥자를 다국적 기업의 납치로부터 막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