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국내뉴스] 올 추석 극장가를 지배할 영화는?
2016-08-05
글 : 이예지
<밀정>

여름시장 영화들의 각축전이 한창인 지금, 바통을 이어받을 추석시장 라인업이 꾸려졌다. 워너브러더스코리아의 첫 영화이자 김지운 감독의 신작인 <밀정>이 그 첫 주자다. <밀정>은 192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 이정출(송강호)이 의열단 리더 김우진(공유)에게 접근하며 벌어지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려낸다. 워너브러더스코리아 한국영화팀의 관계자는 “<밀정>은 영화의 스케일과 완성도 면에서 빅 시즌을 겨냥할 만한 영화”라며 “신뢰감 높은 김지운 감독과 배우 송강호의 만남이라는 것이 큰 강점이고, 일제강점기를 바탕으로 한 강렬한 드라마를 담고 있어 전 세대 관객에게 폭넓게 어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맞서는 CJ엔터테인먼트의 추석영화는 <고산자, 대동여지도>다. 강우석 감독이 연출한 이 작품은 역사 속 인물 김정호의 삶과 그가 대동여지도를 완성하는 과정을 좇는다. CJ엔터테인먼트 홍보팀 윤인호 팀장은 “자극적이거나 폭력적이지 않고, 대한민국 방방곡곡의 풍경을 아름답게 담아내는 사극이라 명절에 가족끼리 보기 좋다”라고 말했다.

한편 천만 관객을 향해 돌진 중인 <부산행>으로 여름시장의 재미를 톡톡히 누린 NEW는 애니메이션 <달빛 궁궐>로 추석시장의 틈새를 노린다. NEW 홍보팀 양지혜 팀장은 “창덕궁을 배경으로, 현대의 아이들이 벌이는 판타지 어드벤처다. 재미있고 교육적이고, 그림체도 예뻐 아이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외화로 승부를 건다. 잭 휴스턴, 모건 프리먼이 출연하는 리메이크 <벤허>가 그 승부수. 롯데엔터테인먼트 홍보팀 최준식 과장은 “추석시장에 한국영화가 대부분이라 외화로 차별화했다. 가족 단위 관객이 많은 시즌인데, 원작 <벤허>가 중·장년층에서 인지도가 높다보니 이번 리메이크작도 연령대 높은 관객을 극장가로 불러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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