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0일 영화진흥위원회가 7월 한국 영화산업 현황을 발표했다. 전체 극장 관객수 2622만명에 매출액은 211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에 비해 관객수는 11.9%, 매출액은 16.7% 상승한 수치다. 관객점유율로 보자면 한국영화가 60.9%, 외국영화가 39.1%를 차지했다. 여름 성수기를 맞은 7월의 박스오피스 1위는 <부산행>(8월7일 1천만 관객 돌파)이 차지했다. <나우 유 씨 미2> <인천상륙작전> <도리를 찾아서>가 그 뒤를 이었다. <부산행>의 흥행에 힘입은 NEW가 관객점유율 33.1%로 배급사 순위 1위에 올랐다. <인천상륙작전> <봉이 김선달> 등을 배급한 CJ E&M은 19.6%, <나우 유 씨 미2> <사냥> 등을 배급한 롯데쇼핑 (주)롯데엔터테인먼트는 13.3%의 점유율을 보였다. 다양성영화 흥행순은 <빅> <데몰리션> <태풍이 지나가고> <우리들>이다.
앞서 영화진흥위원회는 2016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안도 발표했다. 상반기 전체 관객수는 9462만명으로 전년 대비 45만명이 감소했다. 극장 매출액은 7577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6억원이 줄었다. 한국영화 관객수는 4381만명으로 8.4% 증가, 한국영화 관객점유율은 3.8% 증가했다. 외국영화 관객수는 5081만명으로 관객점유율 53.7%를 기록해 한국영화보다 나은 성적이다. 상반기 최고 흥행작은 971만명을 기록한 <검사외전>이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가 868만명으로 2위를 차지했고 <곡성>(686만명), <주토피아>(470만명), <아가씨>(415만명)가 그 뒤를 이었다. 다양성영화 흥행 1위는 아일랜드산 음악영화 <싱 스트리트>(55만5천명)다. 2위에 오른 <나의 소녀시대>는 40만6천명의 관객을 모으며 대만영화로는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역대 최고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중국 애니메이션 <매직 브러시>가 17만2천명으로 흥행 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