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쳐 지나가기엔 아쉬워서, 좋았다니 더 아쉬워서….” 그래서 인디스페이스가 준비했다. ‘놓치기 아까운 2016 상반기 독립영화: 사실, 나도 보고 싶었어’ 기획 상영전이다. 정지우 감독의 <4등>, 사만다 푸터먼, 라이언 미야모토 감독의 <트윈스터즈>, 앨버트 신 감독의 <인 허 플레이스>까지 세 작품을 8월12일 금요일부터 24일 수요일까지 인디스페이스에서 상영한다.
<4등>은 만년 4등 수영선수 소년 준호(유재상)의 성장담을 통해 현실과 일상에 스며든 폭력의 면모를 세심히 살핀다. <트윈스터즈>는 각각 다른 나라로 입양돼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25년을 살았던 쌍둥이 자매의 우연한 만남의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인 허 플레이스>는 원치 않은 임신을 한 소녀와 비밀리에 아이를 입양하기 위해 소녀를 찾아온 여성의 내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놓치기 아까운 세편의 영화를 스크린에서 다시 마주할 수 있는 드문 기회다. 상세한 상영일정표는 인디스페이스 홈페이지(indiespac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