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영화 연출의 대가 제임스 완 감독이 제작자로서도 남다른 수완을 발휘했다. 제임스 완이 제작하고 데이비드 F. 샌드버그가 연출과 각본을 맡은 저예산 호러영화 <라이트 아웃>이 전세계 흥행 수익 1억달러를 돌파했다. 영화 제작비가 490만달러이니 무려 20배가 넘는 흥행 수익을 거둔 셈이다. 반면, 처참한 흥행 성적표를 받아든 감독도 있다. 티무어 베크맘베토프가 연출한 2016년 버전의 <벤허>는 개봉 첫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6위에 머무르는 데 그쳤다. 제작비만 무려 1억달러가 넘는 이 대작은 대중과 평단의 외면을 받으며 영화의 제작과 배급을 맡은 파라마운트사에 큰 타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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