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highway]
[culture highway] 더 늦기 전에!
2016-12-01
글 : 씨네21 취재팀

더 늦기 전에!

올 한해 상영한 다양성영화 중 29편을 선정해 재상영하는 앙코르전 ‘늦어도 11월에는’이 필름포럼에서 열린다. 11월30일부터 12월6일까지다.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환상의 빛>, 제이 로치의 <트럼보>, 필립 가렐의 <인 더 섀도우 오브 우먼>, 미셸 프랑코의 <크로닉>, 자비에 지아놀리의 <마가렛트 여사의 숨길 수 없는 비밀> 등 상영기간이 짧아 미처 챙기지 못했던 영화들, 다시 한번 관람해도 아깝지 않을 영화들을 다시 불러모았다. 상영작 중 <트럼보> <백엔의 사랑> <립반윙클의 신부> <트루스> <헝거> <아이 인 더 스카이>는 영화 관계자들의 GV도 마련된다.

지브리와 재즈와 크리스마스

올 연말엔 지브리 음악들을 재즈풍으로 즐겨보자. 2011년부터 매년 한국을 방문해온 가즈미 다테이시 트리오가 지브리 음악을 연주하는 <지브리, 재즈를 만나다>와 지난해 발매된 크리스마스 앨범을 연주하는 <크리스마스, 재즈를 만나다>의 두 가지 공연으로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지브리, 재즈를 만나다>는 12월9일 창원을 시작으로 28일 부산에서의 공연까지 총 8번이다. <이웃집 토토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천공의 성 라퓨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지브리 대표 애니메이션의 주제가와 삽입곡에 더해 국내 애니메이션 주제가 1곡도 들려줄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재즈를 만나다>는 12월14일 세종문화회관에서의 공연 한번뿐이다.

<토니 에드만>도 있고 <분노>도 있다

국내외 각종 영화제에서 주목받았던 예술영화들을 한자리에서 만난다. 12월1일부터 엿새간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2016 씨네큐브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벌’이 열린다. 상영작들은 네 가지 섹션으로 나뉘어 소개된다. <단지 세상의 끝>이 속한 ‘칸영화제 수상작’, <분노>와 <토니 에드만> 등이 속한 ‘주목해야 할 감독들의 신작’, <에곤 쉴레: 욕망이 그린 그림>이 속한 ‘천재 예술가의 이유 있는 삶’, <마마>가 속한 ‘연기파 여배우 3인3색’, <사랑의 시대>가 속한 ‘사랑의 얼굴’ 섹션까지 화제작들을 고르고 알차게 모았다.

별들의 전쟁, 엘 클라시코

올 시즌 첫 별들의 전쟁, 엘 클라시코가 12월4일 오전 12시15분에 열린다.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격돌이다. 얼마 전, 바르셀로나의 네이마르가 사기 혐의로 스페인 검찰로부터 징역 2년을 구형받아 팀 분위기가 어수선하지만 ‘MSN’(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의 화력은 굳건하다. 호날두가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 역시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마드리드 더비에서 승리하면서 분위기가 상승세다. 단, 가레스 베일이 발목 부상으로 못 뛸 가능성이 높다. 기선을 제압하는 팀은 누가 될 것인가.

빛나는 클림트

110년 전 탄생한 클림트의 작품과 21세기의 미디어아트가 만났다. <클림트 인사이드>전이 12월8일부터 내년 3월3일까지 성수 S-FACRORY에서 열린다. 총 여섯 섹션으로 구별되는 전시는 클림트가 평생을 보낸 합스부르크의 풍경화로 시작해, <유디트>를 비롯한 여인들의 초상화, 황금빛 대신 다양한 색채와 꽃을 활용한 빈 교외의 풍경화 등을 거쳐 클림트의 가장 유명한 작품 <키스>로 맺는다. 황금색을 비롯한 빛과 색이 도드라지는 클림트의 작품을 빛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전시 공간에서 제대로 감상해보자.

끝나기 전에 서두르자

올여름 시작된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의 스크랩북>전이 12월3일이면 막을 내린다. 이번 전시는 1947년 뉴욕현대미술관 전시를 준비하며 작가가 직접 인화한 빈티지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전설적인 보도사진 단체 매그넘 포토스가 설립되기 이전이고,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이 보도사진 중심으로 활동하기 이전의 사진들이라 더욱 희귀하다. 전시작은 작가의 작업 아카이브 보존을 위해 설립된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재단에서 직접 가져왔다. 서울시 송파구에 위치한 한미사진미술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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