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지나간 자리> The Light Between Oceans
감독 데릭 시엔프랜스 / 출연 마이클 파스빈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레이첼 바이스 / 수입 그린나래미디어 / 배급 CGV아트하우스 / 개봉 3월9일
<블루 발렌타인>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의 데릭 시엔프랜스 감독이 선보이는 또 한편의 멜로드라마다.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고 돌아온 톰(마이클 파스빈더)은 전쟁 트라우마로 사람들을 피해 외딴섬으로 간다. 등대지기가 된 톰은 그곳에서 이자벨(알리시아 비칸데르)을 만나고, 둘은 열렬한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두 사람은 아이를 연달아 두번 유산하며 깊은 슬픔에 빠진다. 어느 날 이들 부부는 파도에 떠내려온 보트에서 한 남자의 시신과 홀로 울고 있는 아기를 발견한다. 두 사람은 운명이라는 심정으로 아이를 자식으로 삼는다. 그리고 몇년 후, 톰과 이자벨 앞에 아이의 친엄마라고 주장하는 한나(레이첼 바이스)가 나타난다. 신의 장난과도 같은 현실 앞에서 세 사람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전쟁으로 인한 상실의 정조 위에 사랑하는 이를 잃은 데서 오는 절망까지 더해진다. M. L. 스테드먼의 소설 <바다 사이 등대>가 원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