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인디나우] ‘촛불영화: 블랙리스트 영화사, 시네마달 파이팅 상영회’ 열려
2017-02-21
글 : 정지혜 (객원기자)

독립영화 전문 제작·배급사인 시네마달을 지지하는 기획전이 열린다. ‘촛불영화: 블랙리스트 영화사, 시네마달 파이팅 상영회’다. 시네마달은 세월호 관련 첫 번째 다큐멘터리인 <다이빙벨>을 배급했다는 이유로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랐고 청와대의 내사를 받았다. 이후 영화진흥위원회의 각종 지원 사업에서 배제됐다. 이 과정에서 시네마달은 운영상의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 현재 독립영화인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이 공동연대를 결성해 4월25일까지 다음 스토리펀딩을 통해 ‘블랙리스트 배급사 시네마달을 구하라’라는 이름의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상영회도 시네마달 지지의 연장이다. 2월18, 19일 양일간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시네마달이 제작, 배급한 작품들을 다시 본다. 팔레스타인 평화 문제를 다룬 <올 리브 올리브>, 힙합 키드였던 친구들이 20대가 됐을 때를 그린 <투 올드 힙합 키드>, 세월호 참사 이후 진상규명의 과정을 담은 <나쁜 나라>, 삼성반도체 공장의 실체를 밝힌 <탐욕의 제국>, 공장식 축산을 경고하는 <잡식가족의 딜레마>, ‘낙태’와 관련한 용기 있는 목소리를 담은 <자, 이제 댄스타임>,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그림자들의 섬>, 국내 최초 게이 다큐멘터리 <종로의 기적>을 차례로 만난다. 상영 이후에는 한국 사회의 중요한 순간들을 기록해온 시네마달을 응원하는 인디 토크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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