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highway]
[culture highway]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면
2017-03-02
글 : 씨네21 취재팀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면

<은하철도 999> 발표 40주년을 기념해 마쓰모토 레이지의 만화 세계를 조망하는 기념전이 열린다. 작가가 직접 그린 <은하철도 999>의 오리지널 삽화(원화), 애니메이션용 셀화, 작품 제작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스케치화 드로잉 작품들을 전시한다. 뿐만 아니라 <캡틴 하록> <우주전함 야마토> <천년여왕> <에메랄다스> 등 그의 대표작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시기간 중 마쓰모토 레이지가 내한해 라이브 페인팅, 팬사인회 등의 행사를 통해 팬들과 만나는 시간도 마련된다. 작품 속 다양한 캐릭터를 모형화한 피겨, 작품집, 작가의 산업미술 사진까지 전시하니, 작가의 팬이자 일본 만화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놓칠 수 없는 시간이다. 행사는 3월18일부터 5월1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빙하 위의 피아니스트

이탈리아 출신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루도비코 에이나우디가 내한한다. 그는 지난해 6월, 노르웨이의 빙하지대에서 장엄하게 피아노를 연주하는 영상으로 세계적 이슈를 몰고왔다. 빙하 위에 설치된 인공무대에서 그는 자작곡 <북극을 위한 비가>(Elegy for the Arctic)를 연주했다. 빙하가 무너져내리며 내는 굉음과 피아노 선율이 한데 뒤섞인, 북극의 생태계 문제에 대한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였다. 루도비코 에이나우디는 영화음악에도 조예가 깊다. <언터처블: 1%의 우정> <디스 이즈 잉글랜드>의 음악을 담당했고, 최근 <녹터널 애니멀스>의 예고편 음악으로 사용된 <Logos>, <더 킹>에 삽입된 <Experience>도 모두 그의 작품이다. 공연은 4월18일과 19일,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펼쳐진다.

윤동주의 시, 음악과 춤과 극으로 거듭나다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기념 논집 출간, 미디어 파사드 전시 등 여러 행사가 추진되고 있다. 예술의전당에서는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를 올린다. 올해로 벌써 네 번째를 맞는 인기 공연이다. 서울예술단은 윤동주가 남긴 아름다운 시들을 토대로 문학, 음악, 춤, 극이 어우러진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윤동주 역에는 배우 박영수와 온주완이, 송몽규 역에는 김도빈, 강처중 역에는 조풍래가 캐스팅됐다. 공연은 3월21일부터 4월2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린다.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7 예매 시작

봄이 온다. 뮤직 페스티벌도 시작이다.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7이 스타트를 알려왔다. 인터파크에서 5월20, 21일 양일권 티켓 예매가 시작됐다. 공개된 1차 라인업에는 국카스텐, 정기고, 볼빨간사춘기, 로맨틱펀치, 전기뱀장어 등이 포함돼 있다. 3월8일 2차 라인업, 3월29일 3차 라인업, 4월12일 최종 라인업 발표가 줄줄이 대기 중이다. 어쨌든, 봄이 오고 있다.

완전한 우주 가이드의 완성판

아서 C. 클라크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황금가지에서 <스페이스 오디세이 완전판>이 국내 최초로 출간된다. 이미 소개됐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2010 스페이스 오디세이> <206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이어 <3001 최후의 오디세이>편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소설이다. 4편을 묶어 ‘2001’의 뒷이야기 완전판이 묶인 셈이다. 문자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우주 체험을 만나보자.

우주로 날아간 엑스맨, 자비에 교수의 정체를 밝혀라

자비에 교수의 어두운 과거를 파헤치는 <엑스맨: 데들리 제네시스>와 우주로 날아간 엑스맨들의 활약을 그린 <언캐니 엑스맨: 시아 제국의 흥망>이 시공사에서 출간됐다. <언캐니 엑스맨: 시아 제국의 흥망>은 엑스맨 유니버스를 혼돈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은 <엑스맨: 데들리 제네시스> 다음 이야기다. 자비에 교수의 지도 편달 아래 훌륭하게 자란 엑스맨들이 우주로 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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