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재즈 바이브
수많은 축제 리스트 중 유난히 라인업을 기대하게 만드는 축제가 있다. 5월의 서울재즈페스티벌이 그렇다. 올해는 노장과 신예들이 사이좋게 리스트를 채웠다. 다이앤 리브스, 혼네, 자미로콰이, 리앤 라 하바스, 스탠리 클라크, 바우터 하멜, 지코, 크러쉬, 비와이, 샘 김, 에픽하이, 선우정아 등등. ‘서울재즈페스티벌2017’은 5월 27일과 28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미세먼지는 잠시 잊고 재즈 선율에 몸을 맡겨보자.
픽사 인 코리아!
픽사 애니메이션의 명장면들을 83명의 오케스트라 라이브 연주와 함께 감상한다. 황홀한 상상은 곧 현실이 될 예정이다. 5월 6일 예술의전당에서 필름 콘서트, <픽사 인 콘서트>가 열린다. 201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초연돼 전세계로 진출한 공연으로 한국에선 초연이다. <토이 스토리>시리즈와 <니모를 찾아서> <벅스 라이프> <업> <몬스터 주식회사> 등 14편의 작품이 1, 2부에 걸쳐서 상영, 연주된다. 이번 공연의 음악 작업은 10개의 그래미상, 3개의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음악감독 랜디 뉴먼, 디즈니의 오랜 파트너 마이클 지아치노가 편곡에 직접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한·미 양국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 중인 지휘자 백윤학과 오페라, 발레 등 정통 클래식을 주로 연주해온 코리아 쿱 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사진이라는 통로
5월 28일까지 성곡미술관에서 <presentation/representation: 독일현대사진>전이 열린다. 통독 이후 독일 전역에서 활발히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독일 현대미술 작가들의 최근 경향을 살펴보는 전시다. 2000년대 전후에 제작된 대형, 소형 사진 170여점을 전시한다. 특정한 스타일을 중심으로 한 학파로 묶을 수 있었던 1990년대와 달리, 이번 전시의 중심 세대들은 작가 개개인의 표현 방식과 전략을 갖는다. 이들의 작품을 통해 기록과 문서로서 사진이 갖는 역할을 넘어 예술표현 매체로서 사진의 가능성을 고민한다. 국가적 상징물, 여행자의 시선으로 담아낸 도시, 일상 속 사물 등 다양한 오브제 속에서 독일 현대사진의 정수를 느껴보자.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후원하기
제15회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가 4월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시청 바스락홀,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세월호와 탄핵정국을 맞아 “혁명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영화제를 준비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상영작은 공개전이다. 무엇보다 정국이 어지러워 영화제쪽은 지자체 등의 지원을 일절 받지 못한 상태다. 시민 후원을 기다리며 영화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후원계좌: 국민은행 752601-04-258046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가장 선명한 선혈을 보여주다
장르영화 타이틀의 수준을 나날이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는 제작사 노바미디어에서 <킬 빌> 블루레이 한정판 스틸북 세트를 출시한다. 1, 2편 양장 패키지 세트로 출시된 기존 판본과 달리 몇개의 부가영상이 새로 추가됐다. 풀슬립 A, B, 렌티큘러 3종과 이를 한데 묶은 박스세트로 출시된다. 세트별로 평론 책자와 캐릭터카드, 엽서가 제공되며 박스 세트 구매자에 한해 50페이지 분량의 코믹북을 제공한다. 예약판매 일정은 3월 31일 오후 2시부터다.
전설의 부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전 출시 확정
<스타크래프트>가 돌아온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월 26일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 출시 19주년 행사에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이하 <리마스터>)를 공개했다. 전세계 최초 공개를 굳이 한국에서 할 만큼 <스타크래프트>는 게임 산업에 있어 의미가 큰 타이틀이다. <리마스터> 출시 발표 후 벌써부터 온라인 중심으로 그 시절 게임 시장의 불을 지폈던 올드 게이머들이 들썩이고 있다, 이번 <리마스터> 버전이 30, 40대 게이머들의 추억을 흔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