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투자·배급사, 제작사, 직배사의 사업 확장 움직임이 활발하다. 일단 워너브러더스코리아와 화이인베스트먼트가 총 100억원 규모의 ‘화이-워너 콘텐츠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워너브러더스코리아, 화이브러더스코리아, 화이-텐센트 엔터테인먼트, 넥스트월드, FNC애드컬쳐, 신한캐피탈, 우리종합금융 등 국내외 콘텐츠사와 창투사 그리고 금융사가 출자자로 참여한다. 이 펀드는 향후 5년간 워너브러더스코리아가 투자·배급하는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한 투자조합으로, 화이인베스트먼트가 운영을 맡는다. 신우성 넥스트월드 대표는 “워더스필름 시절 <변호인>을 제작한 최재원 워너브러더스코리아 로컬 프로덕션 대표가 워너에서 <밀정>을 성공시킨 만큼 이번 출자에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신과 함께>를 제작하고 있는 덱스터 스튜디오는 글로벌 게임 시네매틱 회사 디직 픽쳐스와 글로벌 사업 공동 진출을 위한 인수합병 또는 합작법인(JV) 설립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디직 픽쳐스는 <파이널 판타지> <어쌔신 크리드> <콜 오브 듀티> 같은 게임 영상을 제작해온 회사다. 김용화 덱스터 스튜디오 대표는 “디직 픽쳐스와의 합병은 할리우드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봐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NEW는 이노션 월드와이드와 미디어 콘텐츠 사업 전반의 전략적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현대자동차 그룹 계열사다. NEW와 이노션은 영화, 스포츠, 극장, 음악, 드라마 등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의 전략적 제휴를 진행할 계획이다. 극장 사업을 확장할 경우 상호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논의하고, 이노션의 스포츠 마케팅과 운영 노하우로 중계권 사업과 스포츠 대회 유치 등 다양한 사업을 함께 추진할 수 있다. 이노션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NEW의 영화, 드라마, 음악 등 콘텐츠 (판매) 지원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우택 NEW 총괄대표는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투자 기회를 마련하고, 콘텐츠 시장의 다각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