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자>
제작 플랜B, 루이스 픽처스, 케이트 스트리트 픽처 컴퍼니 / 제공 넷플릭스 / 감독 봉준호 / 출연 틸다 스윈튼, 폴 다노, 안서현, 변희봉, 스티븐 연, 릴리 콜린스, 셜리 헨더슨, 대니얼 헨셜, 데본 보스틱, 최우식,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제이크 질렌홀 / 배급 NEW / 개봉 6월 29일
“이건 내가 사랑하는 단 한 존재에 바치는 이야기.”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의 예고편에는 마마스 앤드 파파스의 <Dedicated to the One I Love>가 흐른다. 이 노래의 가사가 <옥자>의 모든 것을 설명해준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봉준호 감독의 말처럼, 이 영화는 사람이 동물을, 동물이 사람을 사랑하는 이야기다. 강원도 산골 마을 소녀 미자(안서현)와 그녀의 반려동물 옥자가 영화의 주인공이다. 마을에서 가족처럼, 친구처럼 살아가던 미자와 옥자의 평화로운 일상은 옥자의 실종으로 산산이 부서진다. 옥자의 비범함을 알아본 글로벌 기업 미란도는 옥자를 활용한 ‘슈퍼돼지 프로젝트’로 축산업계의 혁명을 꿈꾸고, 옥자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꿈꾸는 동물학자 조니(제이크 질렌홀)와 옥자를 앞세워 작전을 수행하려는 비밀 동물보호단체 ALF가 그들만의 각축전을 벌인다. 이처럼 혼탁한 이해관계 속에서 미자의 사랑은 옥자를 구할 수 있을까. 사랑과 모험을 테마로 한 봉준호 감독의 첫 영화를 한국 극장가에서 볼 수 있다는 소식이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