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픽처스가 ‘다크 유니버스’라는 새로운 레이블을 론칭했다. 5월 22일 할리우드의 연예 전문 미디어들은 배우 러셀 크로, 하비에르 바르뎀, 톰 크루즈, 조니 뎁, 소피아 부텔라가 모두 검은색 옷을 빼입고 찍은 사진 한장을 공개했다. 이들은 유니버설 픽처스가 앞으로 내놓을 고전 몬스터영화 리부트 시리즈를 총칭하는 다크 유니버스의 원년 멤버들이다. 다크 유니버스는 이전까지 ‘유니버설 괴수 시네마틱 유니버스’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5월 22일 레이블의 로고와 함께 다크 유니버스라는 정식 명칭을 공개했다.
마블 스튜디오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다양한 슈퍼히어로영화들이 공유하는 영화적 세계관을 일컫는 것처럼, 다크 유니버스 역시 고전 몬스터영화들에 현대적 해석을 가미한 신작들이 함께 숨쉬는 영화적 세계관을 이룰 예정이다. 6월 6일 개봉하는 <미이라>에 출연하는 러셀 크로의 캐릭터가 ‘헨리 지킬’인데, 이는 다크 유니버스가 몬스터영화들이 공유하는 세계관임을 알리는 동시에 머지않은 미래에 제작될 <지킬 박사와 하이드> 리메이크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다크 유니버스의 라인업으로는 2019년 밸런타인데이에 개봉하는 <브라이드 오브 프랑켄슈타인>과 아직 개봉일을 정하지 않은 조니 뎁 출연의 <인비저블 맨>, 하비에르 바르뎀이 출연하는 <프랑켄슈타인의 몬스터> 등이 있다.
이날 다크 유니버스의 트위터 계정(@DarkUniverse)은 <프랑켄슈타인의 신부>속 대사인 “신들과 괴물들의 새로운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한다”를 인용한 트윗과 함께 다크 유니버스를 소개하는 짧은 영상을 올렸다. 할리우드의 황금기를 수놓았던 고전 몬스터영화들 속 푸티지로 만든 트레일러다. 유니버설 픽처스는 <브라이드 오브 프랑켄슈타인> 연출로 빌 콘던 감독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