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런던] 스티븐 킹이 사랑하는 영화들
2017-07-25
글 : 손주연 (런던 통신원)
9월 1일~10월 3일, 영국영화협회(BFI) 사우스뱅크 상영관에서 ‘스티븐 킹 온 스크린’ 개최
<쇼생크 탈출>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3일까지,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들을 비롯해 스티븐 킹이 직접 고른, ‘스티븐 킹이 사랑하는 영화들’을 런던의 영국영화협회(BFI) 사우스뱅크 상영관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BFI가 스티븐 킹의 70번째 생일(9월 21일)이자 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최신 영화 <그것>의 개봉(9월 8일), 아들 오언과 공동 집필한 신작 소설 <슬리핑 뷰티>(Sleeping Beauties)의 출간(9월 26일)이 모두 몰려 있는 9월을 기념해 ‘스티븐 킹 온 스크린’ 행사를 기획했기 때문이다. BFI는 이번 행사를 통해 “영상산업에 더할 수 없는 기여를 한 스티븐 킹의 업적을 기리고, 재평가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스티븐 킹 온 스크린’ 행사에는 로브 라이너 감독의 1986년작 <스탠 바이 미>와 프랭크 다라본트의 <쇼생크 탈출>(1994) 상영, 다양한 토론과 대화의 시간들을 비롯해, 그의 70살 생일이 있는 9월 21일부터 23일 사이에는 스티븐 킹 영화퀴즈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캐리>(1976)와 <샤이닝>(1980)을 IMAX용 대형 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스티븐 킹이 직접 뽑은, 그가 사랑한 영화들을 이번 기회를 통해 영화관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스티븐 킹 온 스크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벤트다. BFI는 “스티븐 킹이 뽑은 로버트 하먼 감독의 <히처>(1986)와 자크 투르뇌르의 <악령의 밤>(1957), 피터 메닥의 <체인즐링>(1980), 울프 릴라의 <저주받은 도시>(1960), 조셉 루벤의 <계부>(1987)의 경우 오직 사우스뱅크 영화관에서만 독점적으로 볼 수 있는 작품들”이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스티븐 킹은 특히 <저주받은 도시>에 대해 “영국 호러영화사 전체를 놓고 봐도 이 작품만큼 잘 만든 것은 찾을 수 없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티켓 판매는 8월 초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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